김영훈 노동장관 “삼성전자 노사 결렬 안타까워…밤새워서라도 대화해야”

김 장관 “파업은 노조 선택…어떤 형식으로든 대화 주선”
“긴급조정권보다 대화 우선”…“분초 쪼개서라도 조율해야”
“초과이익 재분배 논의 첫 단추…사회적 논의로 확장 필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3일 유튜브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삼성전자 노사의 협상 결렬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유튜브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캡처]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김영훈 노동부 장관이 삼성전자 노사의 사후조정 결렬과 관련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이 너무 안타깝다”며 “밤을 새워서라도 반드시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으며 노사 대화 재개를 거듭 촉구했다.

김 장관은 13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사후조정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그 시간들이 결코 헛된 시간은 아니라고 본다”며 “정부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어떤 식으로든 반드시 대화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파업을 하고 말고는 노조의 선택”이라면서도 “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또 한 번 대화를 촉구하고 주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분초를 쪼개서라도 양측을 조율하자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노사 협상의 어려움도 언급했다. 그는 “전쟁하기는 쉬워도 휴전 협상이 정말 어려운 것”이라며 “노조 경험만 봐도 파업만큼 어려운 것이 교섭이었다. 파업은 일방적으로 선언할 수 있지만 교섭은 서로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동부 장관의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김 장관은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 밤을 새워서라도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 측을 향해서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사후조정은 기한이 정해진 것이 아니다. 다시 대화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사측에도 “노조가 왜 그런 요구를 하는지 한 번 더 깊게 생각해보면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성과급 제도화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서는 “노조가 요구하는 영업이익 15% 성과급 지급만 부각되고 나머지 85%에 대한 논의는 부족하다는 지적은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문이 열렸다”며 “초과이익을 어떻게 사회적으로 재분배할 것인가의 문제에서 1차 관문은 내부 논의이고, 나아가 사회적으로 한 발 한 발 확장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꺼번에 될 일은 아니지만 첫 번째 단추를 꿰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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