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쫄이가 이렇게 잘 팔릴 줄은…애슬레저, 이제 ‘1조 시장’

안다르·젝시믹스·룰루레몬 3강 경쟁 치열
룰루레몬 매출 2000억 돌파…영업익 78%↑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내수 부진과 고물가에도 애슬레저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건강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취향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다. 토종·해외 브랜드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안다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26.1% 증가한 2987억원을 기록했다. 젝시믹스 매출은 2741억원으로 0.9% 늘었다. 2024년 매출 1·2위였던 젝시믹스와 안다르는 지난해 순위를 맞바꿨다.

글로벌 브랜드 룰루레몬의 추격도 거세다. 지난해 매출 2197억원으로 2000억원을 넘어섰다. 전년 대비 신장률은 40.2%에 달한다. 젝시믹스와의 격차도 2024년 1149억원에서 지난해 544억원으로 좁혔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114억원으로 78.5% 늘었다. 안다르·젝시믹스 두 브랜드의 수익성이 둔화된 것과 대조적이다.

상위 3개 브랜드 매출 합계만 7924억원으로 8000억원에 육박했다. 중소 브랜드까지 합치면 국내 시장은 이미 1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부진에도 애슬레저 시장은 수년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알로요가·뷰오리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가 국내에 진출하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며 고 말했다.

성장 배경에는 건강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프리미엄 취향 소비 트렌드가 있다. 직장 내 비즈니스 캐주얼 확산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관련 브랜드도 요가·필라테스복을 넘어 러닝·골프·테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웨어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동시에 이너웨어·맨즈웨어·비즈니스 애슬레저 등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토종 브랜드들은 K-패션 인기에 힘입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젝시믹스 일본 법인은 지난해 매출이 182억원으로 58.4% 뛰었고, 대만에서도 9.3% 신장한 92억원을 기록했다. 안다르는 호주와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안다르 호주 시드니 매장 전경 [안다르 제공]


젝시믹스가 지난달 일본 오사카 ‘쿼츠 신사이바시’에 연 매장 전경 [젝시믹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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