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서 많은 인사이트 받아”
“갓 블레스 유(God bless You, 신의 가호가 있기를).” (이명박 전 대통령)
“내 마음속의 스승님.”(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후보가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15일 오전 청계천을 걸었다. 이 전 대통령은 오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 전 대통령을 “스승님”이라고 칭하며, 이 전 대통령의 청계천 사업이 한강르네상스, 한강 버스 등 수변사업의 근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찾은 서울 청계천 광장 앞. 오 후보와 이 전 대통령이 광장에 등장하자 “오세훈” “이명박” 연호가 터졌다. 두 사람은 청계천을 함께 거닐며 시민들과 만났다. 이 전 대통령은 시민들에게 “오세훈 많이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전 대통령은 오 후보를 향해 “서울은 이제 우리만의 서울이 아닌 전 세계의 서울”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낮 12시가 되면 청계천은 책읽은 사람이 모이며 장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도심 사이에 개천이 흐르는 걸 보고 놀라는 외국인이 많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과 오 후보를 알아본 외국인들이 셀카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이 청계천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자, 오 후보가 건네받았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 책임”이라고 웃었다. 두 사람은 광통교에서 헤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오 후보를 향해 “갓 블레스 유”라고 했다.
오 후보는 이 전대통령과 헤어진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이 마침 스승의 날”이라며 “이 전 대통령은 마음속의 스승”이라고 말했다. 이어 “막 완공된 청계천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어떻게 소프트웨어를 얹어서 청계천을 전세계적인 모범사례로 만들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고 했다.
그는 “청계천으로부터 많은 인사이트를 받았다”며 “그래서 시작된게 둘레길, 정원도시 프로젝트, 그리고 한강공원 르네상스와 한강버스”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가을 청계천 완공 20주년 완공행사를 이 자리에서 하면서 이 전대통령을 모셨다”며 “마음속 스승으로 모시는 이 전 대통령과 같이 청계천을 걸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박병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