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벤처투자 24% 증가
벤처투자 상위 3개 업종
‘ICT 서비스’, ‘바이오·의료’, ‘전기·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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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기부] |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올해 1분기 신규 벤처투자 금액이 3조3000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신규 벤처펀드 결성 금액은 4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2026년 1분기 신규 벤처투자 및 벤처펀드 결성 동향을 발표했다. 신규 벤처투자 금액은 전년 대비 24.1%, 신규 벤처펀드 결성 금액은 전년 대비 30.7% 증가했다.
저금리 시기였던 2021년에 비해서도 벤처투자 금액은 8479억원(34.3%), 펀드 결성 금액은 1조6000억원(5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험자본 공급의무가 있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2026년 1분기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규모는 1조7000억원으로, 이를 합산하면 올해 1분기에만 5조원 이상의 성장 자금이 중소·벤처기업에 투자된 것이다.
1분기 벤처투자 규모 상위 3개 업종은 ‘ICT 서비스(21.4%)’, ‘바이오·의료(20.5%)’, ‘전기·기계·장비(15.3%)’였다. ‘ICT 서비스’ 업종은 최근 5년간 매년 1분기 벤처투자 중 가장 많은 투자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인공지능(AI) 관련 분야 투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기·기계·장비’ 업종에서는 로보틱스, 연료전지, 항공우주 등 다양한 기술 분야의 성장과 함께 투자도 활발했다.
벤처투자회사·조합 기준으로 1분기에 100억원 이상의 대형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비수도권 소재 10개 기업을 포함해 26개 기업으로 나타났다. 대전, 충북은 바이오·의료, 경남은 전기·기계·장비 업종에서 대형 투자가 이루어져 지방의 주력산업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력별 투자는 7년 이하, 7년 초과 기업에서 모두 투자 금액과 피투자기업 수가 증가했다. 다만 3년 이하 기업의 경우, 피투자기업 수는 8.9% 증가했지만 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딥테크 주도의 벤처투자 흐름도 그중 하나의 요인인 것으로 판단된다. 7년 초과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은 딥테크 분야가 전체 벤처투자를 주도하고 있어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기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벤처투자와 펀드 결성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을 시장의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했다. 향후 모태펀드 출자 확대와 제도 개선을 통해 잠재력 있는 중소·벤처 기업이 성장할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026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 사업’에서 창업 초기 분야를 차세대 유니콘 프로젝트 다음으로 가장 큰 3562억원 규모로 선정했다. 초기 기업에 일정 비율 이상 투자하는 펀드를 우대하는 등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하고 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2025년이 연간실적 기준 역대 두 번째 벤처투자 실적을 기록한 것에 이어 2026년 1분기에도 벤처투자와 펀드가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매우 긍정적 신호”라며 “중기부는 성장성 있는 중소·벤처기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태펀드 출자 확대와 민간 투자 유인을 위한 제도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