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발언 이후 회사 태도 변화”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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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노측 대표교섭위원인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지난 13일 2차 사후조정회의 직후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 걸린 ‘노사공영’ 액자 앞을 지나치고 있다. |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정부가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초기업 노조)이 사측의 태도 변화를 지적하며 반발했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 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17일 “정부의 긴급조정(권) 언급 이후, 회사의 태도도 변화한 것 같다”며 “(노조의) 피해가 클 것이라고 압박하지만 굴하지 않겠다”고 이 같이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긴급조정권 발동을 시사하면서, 사측이 다시 고압적인 태도를 취했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최 위원장은 “(사측이) 긴급조정, 중재로 가면 노조가 힘들 것이라고 해서 ‘그만 이야기하자’ 하고 나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가 기존보다 ‘후퇴된 안’을 제시했다며, 18일 사후조정에서도 동일한 자세라면 합의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17일 삼성전자 노사 교섭 사측 대표 교섭위원인 여명구 DS(반도체 부문) 피플 팀장 요청으로 있었던 비공식 미팅 자리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최 위원장은 (여 팀장이) 중노위가 제시한 성과급 기준보다 후퇴된 안을 제시하고, ‘위원장의 리더십으로 해결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언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납득할 수 없다고 전달했고, 내일 사후조정에서 동일한 자세라면 합의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에 따르면 이날 사측이 제시한 안은 초과이익성과급(OPI) 재원의 상한(연봉의 50%)을 유지한 채, 경제적부가가치(EVA) 20% 또는 영업이익 10%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이 200조원을 넘어설 경우, OPI와 별도로 영업이익의 9∼10% 재원을 전체 부문 60% 대 사업부별 40%로 나누자고 제안했다.
한편 삼성전자 노사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세종 중앙노동위원회에서 파업 전 사실상 마지막 대화의 기회가 될 2차 사후조정 회의를 진행한다.
다만 이날 정부가 파업에 대응해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노조가 반발,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협상 시작 전에 팽팽한 긴장 국면이 조성되고 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은 17일 “오늘 여명구 DS(반도체 부문) 피플팀장의 요청으로 비공식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여 팀장은 삼성전자 노사 교섭에서 사측 대표교섭위원을 맡고 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1차 사후조정에서 중노위가 제시한 성과급 기준보다 ‘후퇴된 안’을 제시하고 ‘위원장의 리더십으로 해결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에 “납득할 수 없다고 전달했고, 내일 사후조정에서 동일한 자세라면 합의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에 따르면 사측의 ‘후퇴된 안’은 OPI(초과이익성과급) 재원의 상한(연봉의 50%)을 유지한 채 EVA(경제적부가가치) 20% 또는 영업이익 10%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이 200조원을 넘어서면 OPI와 별도로 영업이익의 9∼10% 재원을 전체 부문 60% 대 사업부별 40%로 나누자는 제안이다.
최 위원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긴급조정권을 시사하며 조합을 압박하고 있다”며 “정부의 긴급조정 언급 이후 회사의 태도도 변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사측과의 사전 미팅 자리에서는 여 팀장이 그간의 노사 신뢰 훼손에 대해 사과하고 교섭에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했지만, 이날 김민석 국무총리가 대국민담화를 통해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을 처음 시사한 이후 사측이 다시 고압적인 태도를 취했다는 주장으로 읽힌다.
최 위원장은 “(사측이) 긴급조정, 중재로 가면 노조가 힘들 것이라고 해서 ‘그만 이야기하자’ 하고 나왔다”며 “(노조의) 피해가 클 것이라고 압박하지만 굴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오전 김 총리의 담화 직후에는 “긴급조정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은 없지만 삼성전자 노사 화합이 될 수 있도록 사후조정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노사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세종 중노위에서 파업 전 사실상 마지막 대화의 기회가 될 2차 사후조정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