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기 단기용선 축소로 중동 변수 대응
탱커 시황 반등 효과…영업익 전분기 대비 99% 증가
장기계약 기반 전용선 사업으로 수익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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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해운의 벌크선 ‘에스엠 드래곤’호. [SM그룹 제공]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SM그룹 해운 계열사 대한해운이 올해 1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액화천연가스(LNG)선 사업 호조와 전용선 중심 운영 전략이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대한해운은 18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7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한 수치다. 시장 전망치였던 548억원도 크게 웃돌았다.
다만 매출은 27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지난해 일부 주택사업 분양 종료 영향과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시황 변동성 확대가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장기계약 기반 전용선 사업과 일부 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실적 개선은 LNG선 사업이 주도했다. LNG선 부문은 1분기 매출 940억원, 영업이익 4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74% 증가한 규모다. 선박 운항 효율 개선과 비용 구조 안정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벌크선 사업은 시황 변동성 대응 전략이 반영됐다. 대한해운은 최근 중동 리스크 확대에 대응해 부정기 단기용선 비중을 줄이는 방식으로 운영 전략을 조정했다. 이에 따라 벌크선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했다.
탱커선 사업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시황이 낮을 때 확보한 저가 용선 계약 효과가 최근 운임 상승과 맞물리며 이익 증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탱커 부문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99% 증가한 57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글로벌 해운업계는 중동 지역 긴장과 운임 변동성 확대, 친환경 선박 전환 부담 등이 동시에 이어지면서 선사별 대응 전략 차이가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통상 장기계약 형태로 이뤄지는 전용선 사업을 중심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리스크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수익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오랜 시간 축적해온 사업 노하우와 위기관리능력으로 최상의 운송 서비스를 제공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