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첫 순수 전기 GTI ‘ID. 폴로 GTI’ 공개

GTI 50주년 맞아 세계 최초 공개
424㎞ 주행·226마력 성능 구현


폭스바겐 ID. 폴로 GTI. [폭스바겐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폭스바겐이 브랜드 역사상 첫 순수 전기 GTI 모델인 ‘ID. 폴로 GTI’를 18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GTI 출시 50주년을 맞아 전동화 시대에 맞춘 고성능 해치백을 선보이며 전기차 스포츠카 시장 공략에 나섰다.

폭스바겐은 독일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현장에서 ‘ID. 폴로 GTI’를 공개했다. 신차는 1976년 첫 골프 GTI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순수 전기차 플랫폼 기반으로 새롭게 개발된 모델이다. 올가을 독일에서 3만9000유로 미만 가격으로 사전계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ID. 폴로 GTI는 최고출력 226마력, 최대토크 29.5㎏·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8초 만에 도달한다. 전륜구동 방식을 적용했으며 전자 제어식 프론트 디퍼렌셜 락과 어댑티브 DCC 스포츠 서스펜션, 프로그레시브 스티어링 등을 기본 탑재해 GTI 특유의 민첩한 주행 성능을 구현했다.

폭스바겐은 스포츠 주행 감성을 강화하기 위해 ‘GTI 드라이빙 프로파일’도 새롭게 적용했다. 전용 버튼을 누르면 전기모터 출력과 스티어링, 섀시 세팅이 스포티 모드로 전환되고 계기판 그래픽도 GTI 전용 테마로 바뀐다.

배터리는 52㎾h(순용량 기준) 니켈·망간·코발트(NMC) 배터리를 탑재했다. WLTP 기준 최대 424㎞ 주행이 가능하며 최대 105㎾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4분이 소요된다.

디자인은 GTI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전면부에는 GTI 상징인 레드 스트라이프와 허니컴 패턴 공기흡입구가 적용됐고, 레이스카 견인고리에서 영감을 받은 붉은색 디테일도 추가됐다. IQ.라이트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와 일루미네이티드 엠블럼도 기본 적용된다.

실내는 레드·블랙 조합을 중심으로 GTI 특유의 스포티 감성을 강조했다. 10.25인치 디지털 콕핏과 12.9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1세대 골프 GTI 스타일을 재현한 레트로 디스플레이 기능도 지원한다. 음악 정보는 카세트테이프 그래픽으로 표현하는 등 클래식 GTI 감성을 디지털 방식으로 구현했다.

실용성도 강화했다.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적재 공간은 기본 441ℓ, 최대 1240ℓ까지 확보했다. 이는 내연기관 폴로 GTI보다 25% 이상 넓은 수준이다. 최대 1.2톤 견인 능력도 지원한다.

편의사양으로는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과 공압식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12방향 전동시트, 대형 파노라마 선루프 등이 제공된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는 차간거리 유지와 차로 변경, 신호등 감지 정차 기능 등을 지원하는 ‘커넥티드 트래블 어시스트’와 원페달 드라이빙 기능 등이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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