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는 코스피, ‘만스피’ 유효할까…7200대까지 밀렸다 [투자360]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시총 상위 종목 하락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나홀로 7%대 상승 주목
여전히 ‘만스피’ 가능성…“주도주 증심 투자”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연합]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최근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피가 19일 하락 출발해 7200대까지 밀렸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는 209.01포인트(2.78%) 내린 7307.03이다. 지수는 90.38포인트(1.20%) 내린 7425.66으로 출발, 장초반 7297.74까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3.02% 하락한 27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88% 떨어진 178만7000원이다. SK스퀘어(-4.76%), 현대차(-8.30%), LG에너지솔루션(-1.84%) 모두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높은 상승세를 기록 중인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같은 시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09% 상승한 131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커지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또 이날 증권가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상향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DB증권은 목표주가를 170만원으로 높여잡았다.

서재호 DB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견고한 실적 성장이 기대됨에도 불구하고, 유럽 경쟁기업(Peer)의 멀티플 하락에 따른 조정 구간에 들어서 있다”며 “올해 1분기까지도 동사와 라인메탈(독일 최대 방산기업)의 수주잔고 성장이 이어지고 있고, 이를 소화해내는 생산능력에 우위를 보유한 ‘K-방산’의 프리미엄이 부각받을 때”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코스피의 변동성이 얼마나 지속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 7516.04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15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8046.78)보다 530.74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선 2거래일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돼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일시적으로 정지됐다.

미·중 정상회담이 지난주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되고, 고유가에 따른 물가 불안과 미국 국채금리 급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우려가 재부각되자 글로벌 증시 전반이 조정에 돌입했고,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심리적, 역사적 저항선인 4.5% 선을 넘어선 것을 방아쇠 삼아 반도체와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반도체와 기술주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3대 주가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32% 상승했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07%와 0.51% 내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금리 4.5%대 돌파 등 매크로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지만, 금리 급등 사태를 만들어낸 미-이란 전쟁이 협상 진전 쪽으로 무게가 다시 실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한국, 미국 등 국내외 주요 반도체주들은 그간의 속도 부담을 빌미 삼아 차익실현 압력이 발생하는 구간이기는 하다”면서 “당분간 이러한 속도 부담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일중 변동성 확대가 빈번히 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여전히 코스피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만 포인트는 더 이상 추상적 구호가 아니다”라며 “지수는 넓게 오르는 것이 아니라, 시대를 대표하는 주도주가 끌어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는 경기 민감주에서 안보자산 격으로 격상되고 있다”며 “코스피 만 포인트 시대의 생존전략은 방어가 아니라 선점이며, 여전히 주도주를 사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은 0.27포인트(0.02%) 오른 1111.36으로 개장했으나, 같은 시간 1.95% 하락한 1089.37이다.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이 1%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은 내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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