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1분기 개별기준 영업익 226% 껑충…‘삼전·닉스’ 빼면 2% 성장 [투자360]

전기·전자 매출은 성장·건설 등은 하락
코스닥 상장사 개별기준 영업익 27% 증가
코스닥 1분기 적자 기업 40% 달해 ‘양극화’

19일 경기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연합]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727개사의 개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 1분기와 비교해 각각 23.29%, 226.4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상장법인 실적의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할 경우 실적 상승은 2%대에 그쳤다.

업종별로도 전기·전자의 매출 성장은 두드러졌으나, 건설 등은 하락하는 등 양극화를 보였다. 금융업에서는 증시 호황에 힘입어 증권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가운데, 은행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올해 1분기 적자 기업이 40%에 육박했다.

한국거래소는 19일 유가증권·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1분기 결산실적을 발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금융업 등을 제외하고 개별기준 727개사, 연결기준 639개사를 대상으로 실적을 분석했다.

727개사의 개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29% 증가한 495조8365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226.40% 늘어난 109조7849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147.64% 증가한 107조829억원이었다.

다만 매출액 비중의 31.73%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할 경우, 상장 기업의 실적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상장 법인의 올 1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338조5000억원으로 2.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조9235억원으로 2.05%, 순이익은 29조2586억원으로 0.10% 성장하는 데 그쳤다.

727개사 중 순이익 기준 흑자기업은 590개(81.16%)로, 전년(582사, 80.06%) 대비 8개가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금속 등 15개 업종에서 매출액이 증가한 반면, 건설, 화학 등 5개 업종은 매출액이 감소했다.

연결기준으로 639개사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27조5409억원, 156조3194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49%, 175.83%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141조4436억원으로, 177.82%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이들 기업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41조912억원으로 9.0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1조4764억원으로 44.49% 늘었다. 순이익은 53조8724억원으로 55.79% 상승했다. 639개사 중 순이익 기준 흑자기업은 504개(78.87%)로, 전년(481사, 75.27%) 대비 23개가 늘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IT서비스 등 15개 업종에서 매출액이 증가한 반면, 건설, 전기·가스 등 5개 업종은 매출액이 감소했다.

금융업 42개사의 연결기준 1분기 결산 실적은 영업이익(30.51%) 및 순이익(28.82%)이 모두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금융지주, 증권, 보험 등은 실적이 늘었으나, 은행의 경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작년 말 4214.17포인트 불과했던 코스피 지수는 전날까지 78.35% 상승해 7516.04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같은 기간 각각 134.36%, 182.64%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별기준 1595개사, 연결기준 1273개사가 분석대상이었다. 개별기준 1595개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49%, 26.92%, 119.50% 증가한 48조7073억원, 2조6639억원, 4조3145억원이었다.

다만, 1분기 이들 기업의 부채비율은 57.81%로 작년 말 대비 1.71%포인트 증가했다. 978개(61.32%)는 흑자를 실현한 반면, 617개(38.68%) 기업은 적자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유통, 통신 업종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38%, 70.21% 증가한 반면, 건설 업종은 12.61% 감소했다.

연결기준으로는 1273개사의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72%, 78.17%, 171.22% 증가한 84조9461억원, 4조1284억원, 4조4342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은 122.03%로 작년 말 대비 9.23%포인트 증가했다. 752개(59.07%)가 흑자를 실현한 반면, 521개(40.93%)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IT서비스, 오락·문화 업종의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05%, 20.34% 증가한 반면, 건설 업종은 4.3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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