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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준연이 정확한 킬로그램 표준을 확립하기 위해 개발중인 키블저울.[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세계가 교류하는 지구촌 시대. 상품의 안전성, 판매자와 소비자 간 상호 신뢰성은 정확한 측정과 표준에서 출반한다. ‘미터법’이라는 국제표준 기준이 채택된 1875년 5월 20일은 인류 역사에 한 획이 그어진 ‘세계 측정의 날’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20일 ‘세계 측정의 날’을 맞아 원내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측정표준 국제기구를 비롯한 각국 국가측정표준기관들은 과학과 산업의 기반이 되는 단위와 측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새로운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특히 세계 측정의 날은 지난 2023년 유네스코(UNESCO) 공식 국제기념일로 지정되면서, 측정과학이 전문가의 영역을 넘어 전 세계 인류의 삶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미터협약(Meter Convention)이란 미터법 도량형의 제정·보급을 목적으로 1875년 체결한 국제협약으로서, 길이와 질량의 단위를 미터 기반으로 제정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1959년 미터협약에 가입 후, 1964년부터 계량법에 기반해 미터법을 전면 실시했다.
우리나라 측정표준 대표기관인 KRISS는 지난해 미터협약 체결 150주년을 맞아 프랑스 파리와 베르사유에서 열린 국제 기념식에 참석하여, 측정표준의 역사적 가치와 미래 과제를 국제사회와 공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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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성 KRISS 원장이 세계 측정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KRISS 제공] |
올해 세계 측정의 날 주제는 ‘측정표준: 정책의 신뢰를 쌓는 초석(Metrology: Building Trust in Policy Making)’이 선정됐다. 기후 변화나 보건 의료 등 현대 사회의 복잡한 현안을 해결하고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정확하고 객관적인 측정 데이터가 투명한 근거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조명한 것이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측정과학 및 측정기술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표창,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표창이 수여됐다.
이호성 KRISS 원장은 “과거 권력의 상징이자 불평등의 원인이기도 했던 단위는 150여 년 전 맺은 미터협약을 기점으로 인류 공통의 공정한 잣대가 됐으며, 측정표준은 국민의 일상과 국가 첨단 산업을 지탱하는 핵심 인프라로 기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KRISS는 국가측정표준기관으로서 빈틈없는 측정 기술을 통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책 환경을 조성하고, 대한민국 산업의 경쟁력을 지켜나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