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복기왕 “오세훈·서울시 ‘철근 누락 사태’ 고의 은폐 의혹 증거 확보”

“업무일지와 허위 체크리스트가 명백한 증거, 오세훈 후보 인지 여부 끝까지 규명할 것”

복기왕 의원실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 충남 아산시갑)은 최근 불거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삼성역 구간의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 “당시 재임 중이던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 지도부가 중대 구조 결함을 고의로 은폐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결정적 증거를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복 의원이 확보한 ‘영동대로 복합개발 삼성역 공사 현장의 현장 업무일지’에 따르면, 김성보 서울시 행정 2부시장은 작년 11월 5일 해당 현장을 직접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업무일지에는 김 부시장과 발주처 공사관리관을 비롯해 시공사 현장소장 및 본사 임원, 감리단장 등이 대거 참석해 공사시행 상황 및 추진 계획을 보고받은 것으로 명시돼 있다 .

복 의원은 이와 관련 “이는 ‘2025년 11월 10일 시공사와 감리단으로부터 최초 보고를 받아 철근 누락을 인지했다’는 그동안의 서울시 공식 해명을 정면으로 뒤집는 새로운 사실”이라면서 “서울시 부시장이 공식 보고 전 이미 현장을 찾아 결함과 공사 상황을 파악하고도 이를 숨겼다는 ‘거짓 해명’ 의혹이 짙어지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복 의원은 “승강장을 받치는 지하 5층 기둥 80개 중 50개에서 철근 갯수가 반토막 난 대형 결함을 확인했다면, 상식적으로 당장 공사를 멈추고 기둥을 전면 재시공해야 했다”면서 “그러나 김 부시장의 현장 방문 전후인 11월 3일, 4일, 9일, 10일에 연이어 ‘지하 5층(B5) 승강장 콘크리트 타설’ 요청이 있었고 감리단은 전부 ‘합 ’ 판정을 내리며 대규모 타설을 강행했다. 이는 치명적인 인재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공사중단 명령을 내리지 않은 채 그대로 묵인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복 의원은 “현장 업무일지와 조작된 안전 서류를 통해 이번 철근 누락 사태를 서울시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축소하고 은폐하려 한 추악한 정황이 명명백백히 드러났다”면서 “‘건설사의 단순 실수’라고 주장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주장은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다. 선거 악재를 막기 위해 오세훈 시장이 직접 은폐를 지시했거나 보고를 묵인했는지 여부를 행정부시장 보고 라인을 포함해 국회 차원에서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강력히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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