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보라해가스’됐다…BTS 맞이에 한창

[라스베이거스 관광청]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가 오는 23~28일 진행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공연 맞이에 분주하다. 지난 2022년 BTS 공연 당시 도시 이름까지 ‘보라해가스’로 바꿨는데, 그 이름까지 다시 꺼내들었다.

21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관광청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시는 내달 4일까지 BTS 공연 관련 여러 이벤트를 진행하고 각종 시설물을 운영한다.

시는 ‘보라해가스’ 키링, 팔찌, 배지 등 BTS 팬들을 위한 무료 기념품까지 준비했다. 무료 기념품 배부 위치와 시간은 공연 당일 2시간 전 공개된다.

보라해가스는 BTS가 만든 유행어 ‘보라해’와 라스베이거스를 결합한 신조어다. 지난 2022년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은 홈페이지 내 콘텐츠를 보라색으로 변경하고, 공식 X(옛 트위터) 계정 이름을 ‘보라해가스’로 바꿨다.

유명한 라스베이거스시를 나타내는 간판도 ‘BTS 아리랑’으로 제작했다. 도심을 지나는 모노레일 열차는 온통 붉은색으로 래핑됐다. ‘당신의 아리랑은 무엇입니까’(What is your Arirang)란 문구도 새겨졌다.

‘궁코리안BBQ’, ‘뚜레주르’, ‘호박 코리안 BBQ’ 등 한식당과 한국 카페를 비롯한 업체들이 BTS 소속사 하이브와 제휴해 BTS, ‘아리랑’과 연계한 특별메뉴를 제공한다. BTS 솜사탕을 판매하는 곳도 나왔다.

[라스베이거스 관광청]


28일까지 공식 상품 팝업 스토어도 열렸다. 공식 환영 파티와 팬미팅, 애프터 파티가 진행되고 포토존까지 설치됐다.

물 들어올 때 노 젓자…BTS 경제유발 효과, 라스베이거스 GRDP의 2%


미국 연방준비은행 경제데이터(FRED)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광역권(2023년)의 연간 명목 지역내총생산(GRDP)는 약 1784억달러(약 270조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BTS 공연 1회당 1조4500억원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4회 공연을 기준으로 하면 약 5조8000억원에 이른다. 라스베이거스의 GRDP의 2%가 넘는 수치다.

특히 라스베이거스는 카지노, 대형 호텔, 컨벤션 등 관광 산업과 연계 서비스업이 막대한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관광·엔터테인먼트가 주요 산업인 만큼 BTS 공연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전보다 더 커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BTS는 23, 24, 27, 28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 ‘ARIRANG’ 무대를 펼친다.

투어 중인 25일엔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미국의 권위 있는 대중음악 시상식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 5년 만에 참석한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