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관광, 방문객 수 전국 1위 탈환할까..2년연속 발전지수 1등급..관광수용력은 1위

문화관광연구원 평가


해질녘 소양강 처녀상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대학생 MT, 다양한 놀거리와 문화예술 볼거리, 군면회 가족 연인들의 방문 등으로 과거 전국 1위 관광객 자리를 오래도록 지켰던 춘천이 관광수용력 전국1위, 지역관광발전지수 1등급에 오르며 다시 정상 탈환의 시동을 걸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정책연구기관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025 지역관광발전지수’ 평가에서 춘천시가 전국 기초지자체 종합 3위를 기록하며 2회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3일 문광연과 춘천시에 따르면, 지역관광발전지수는 전국 광역·기초지자체의 관광 경쟁력을 공통 기준으로 비교·분석하는 국가 단위 관광 평가지표다. 관광수용력과 관광소비력, 관광정책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격년마다 발표한다.

이번 평가에서 춘천시는 종합지수 104.82점을 기록해 전국 평균(86.07점)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 2023년 평가 당시 기록한 97.32점보다 7.5점 상승했으며, 전국 기초지자체 151곳 가운데 강릉시에 이어 전국 3위, 강원특별자치도 내 2위를 기록했다.

특히 관광수용력 부문에서는 전국 1위에 올랐다. 관광수용력은 관광자원과 숙박·음식·안내체계 등 관광객을 받아들이기 위한 관광 기반과 인프라 수준을 평가하는 항목이다. 춘천시는 118.07점을 기록해 전국 최고 수준의 관광 기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춘천 김유정 문학촌 실레마을에 찾아와 관광콘텐츠 발전을 함께 도모했던 이화여대생들


관광소비력 부문에서도 전국 5위, 강원도 내 1위를 기록했다. 관광소비력은 관광객 방문과 소비, 관광산업 성장 등을 평가하는 항목으로 춘천시는 110.14점을 기록했다. 관광객 체류 확대와 관광 소비 활성화 측면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춘천시는 최근 관광객 체류시간 확대와 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지천과 소양강, 의암호, 남이섬, 원도심을 연계한 관광 동선을 강화하고 관광객이 도심 곳곳을 직접 체험하고 머물 수 있는 콘텐츠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기존 단일형 중심이던 관광 스탬프투어를 로컬 탐방형과 포토 스탬프, 모바일 스탬프 방식으로 확대 개편해 관광객 이동과 소비를 유도하고 있으며, 야간관광 콘텐츠와 지역 축제 연계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춘천풍물시장 ‘춘풍야장’과 토요 번개야시장, 후평야시장 등 야간형 콘텐츠 운영을 통해 관광객 체류시간 확대와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또 남이섬 방문 외국인 관광객을 도심 관광과 숙박, 음식, 체험 프로그램까지 연계하기 위한 관광상품 개발과 함께 관광택시 체험형 홍보, 해외 인플루언서 및 여행 플랫폼 연계 마케팅, 수도권 연계 관광상품 확대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춘천 소재 대학 외국인유학생들의 야시장 자원봉사 및 상인과의 협업


춘천시는 관광 기반과 관광 소비 측면에서는 전국 최상위권 경쟁력을 확보했지만 정책 추진 체계와 조직 역량을 보완해야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관광 분야 예산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해 국·도비 확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관광 콘텐츠 개발과 홍보·마케팅 확대, 관광 인프라 개선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재정비도 본격 추진한다. DMO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민간, 관광업계 등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 관광 추진 조직이다. 춘천시는 DMO 필요성과 조직 형태에 대한 용역을 추진해 민관 협력 기반의 지속가능한 관광 추진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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