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이후 3개월여 차단했던 인터넷 접속 해제하기로

한 이란 청년이 휴대폰 신호를 잡으려 애쓰는 모습.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이란이 미국·이스라엘과 전쟁을 겪는 과정에서 차단했던 인터넷 접속을 복구하기로 했다.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매체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그간 제한됐던 해외 인터넷 접속을 복구하도록 지시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터넷 접근을 1월 수준으로 복원하기 위한 대통령령이 통신부로 전달됐다.

언제부터 접속 제한이 해제되는지 등은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다.

이란은 지난 1월 대규모 반(反) 정부 시위가 일어났을 때에도 외부와의 통신 차단을 위해 인터넷 접속을 제한했다. 강경한 진압으로 시위가 소강상태가 되자 2월에 이를 일부 정상화했으나, 지난 2월 28일부터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전쟁이 시작되자 다시 해외 인터넷 접속을 차단했다.

이란 주민들은 국내 사이트에만 접속할 수 있어, 이란 정권이 전시에 여론을 통제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인터넷 감시 단체인 넷블록스에 따르면 이날을 기준으로 대부분의 이란 주민이 국제 웹브라우저인 월드와이드웹에 87일째 접속할 수 없었다.

이란은 평상시에도 종종 웹사이트를 검열해 해외 인터넷 접속을 통제해왔다. 당국은 이를 해외 인터넷망과 별도로 내부망인 인트라넷 접속으로 대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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