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망치 98.6…중동분쟁으로 급락했다 전월대비 11.1p 올라
반도체 등 주력 제조업 분야서 기대 심리 빠르게 회복 중
비제조업 BSI는 6개월 연속 기준선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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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18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 HBM4, HMB4E 메모리가 전시돼 있다. [공동취재] [연합] |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큰 폭 반등했다. 중동전쟁 여파로 위축됐던 기업 심리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기 기대감이 살아나는 모습이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26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98.6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전월(87.5) 대비 11.1포인트 상승하며 기준선 100에 근접한 것이다. 지난 4월과 5월 두 달 연속 80대에 머물렀던 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 5월 BSI 실적치 역시 98.6으로 전달보다 15.4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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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은 “중동 분쟁 등 대외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 주력 제조업 분야에서 기업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흐름이 엇갈렸다. 제조업 BSI는 101.7로 지난 3월 이후 3개월 만에 기준선을 웃돌며 긍정 전망으로 전환됐다. 반면 비제조업 BSI는 95.4로 6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제조업 세부 업종 가운데서는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통신장비 업종이 122.2로 가장 높았고,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15.0), 목재·가구 및 종이(114.3),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103.2) 등이 호조를 보였다. 반면 비금속 소재 및 제품(78.6), 석유정제 및 화학(92.9), 식음료 및 담배(94.4) 등은 부진 전망을 나타냈다.
비제조업에서는 도·소매(109.8), 여가·숙박 및 외식(107.7) 업종이 긍정 전망을 보였지만, 건설(92.7), 정보통신(92.9), 전기·가스·수도(61.1) 등은 기준선을 밑돌았다. 특히 건설에너지 업종은 여전히 공급망 불안의 영향으로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분석된다.
부문별로는 수출 BSI가 101.1을 기록하며 2022년 3월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수출 심리가 크게 개선된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투자(95.2), 고용(95.5), 채산성(93.2), 자금사정(94.6) 등은 여전히 기준선을 밑돌았다. 기업들이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자금조달 불안, 채산성 악화 등을 여전히 우려해 투자와 고용 확대에는 신중한 모습으로 풀이된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반도체 등 첨단산업 호조로 기업 심리가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기업 이익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주요 경영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사 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적인 노사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