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박근혜 등판에 쓴소리 “탄핵 집회 1600만명…냉정하게 판단해야”

“선거 판세, 큰 틀에서는 변화 없을 것”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대전 서구 이장우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야당의 유세를 지원하는 것에 대해 “어느 특정인이 나와서 조금 조력을 한다고 그래서 선거의 기본 틀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2011년도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례를 언급하며 “박근혜 당시 의원이 처음에는 선거에 직접적인 개입을 안하는 척하다가 결국 가서 열심히 개입했다. 그래도 박원순한테 나경원이 지고 마는 것 아니였나”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입장에서 지금 선거 막판와서 참 어려우니 박 전 대통령까지 동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의 전반적인 선거 추세를 보면 어느 특정인이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거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촛불 집회에 참여한 인원이 1600만명 가까이 된다”며 “일반 국민들의 인식 속에서 박 전 대통령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냉정하게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반적인 판세에 대해서는 “처음이나 현재가 다소의 변화는 있을지 몰라도 큰 틀에서는 변화가 없다”며 민주당의 승리를 점쳤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정상적인 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며 “처음부터 계속 갈등에 빠져서 지금도 해소를 못하고 있다. 아주 대표적인 것이 지금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가장 중요한 선거인 서울시 선거에서 역할을 전혀 못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시장 선거에 대해서는 “일반 국민이 판단하기에 앞으로 서울시를 이끌어 가는데 서울 시민들의 생활의 편익을 누가 더 잘해줄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오세훈 시장이 많이 따라붙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처음 상황에서 크게 변화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대구시장 선거에는 “대구의 민심의 흐름은 사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소위 국민의힘을 좀 정신 차리게 해줘야 되겠다는 흐름이 많은 것 같다”며 “그런 면에서 김부겸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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