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오르자 日 전기요금 인상…“3개월 보조금 지급”

보조금 지급 끝나는 가을 후 부담 커질 듯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 ‘주주엔(Zouzou N)호’가 울산시 울주군 온산 앞바다에서 해상 원유하역시설인 부이를 통해 에쓰오일에 원유를 하역하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연합]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해 원유 가격이 오르면서 일본에서는 전기요금이 인상될 예정이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일본 대형 전력회사 10곳 중 9곳과 도시가스 회사 4곳은 6월 사용분(7월 청구) 전기·가스 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발표에 따르면 한 달 사용량이 260kWh인 평균 가정을 기준으로 전기 요금은 25∼91엔, 가스 요금은 20∼24엔 오른다.

이번 요금 인상의 주된 배경은 중동 정세로 인한 원유 가격 급등이다.

대형 전력 회사는 연료 수입 가격을 2∼4개월 정도 늦게 전기요금에 반영하는데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로 인해 4월 수입 원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6월분 전기요금이 상승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름철 전기·가스 요금 인상에 대비해 일본 정부는 오는 7∼9월 3개월간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3개월간 가구당 5000엔(약 4만7000원)의 부담 경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일본 정부는 보고 있다.

그러나 가을 이후의 요금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닛케이는 장기간에 걸친 원유 가격 상승의 영향이 요금에 반영되는 데다 오는 9월 이후부터는 LNG 가격 상승분도 서서히 요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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