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딜 상황도 철저히 대비” 경고
아라그치 “명확한 결과 나오기 전 판단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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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의 옛 미국 대사관 근처에서 한 시민이 미국과 이란이 테이블에서 협상하는 모습을 묘사한 반미 벽화 옆을 지나가고 있다. [EPA] |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전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초안 최종 승인에 앞서 이란에 추가 양보를 요구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도 미국 측에 새로운 수정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이란 반관영(半官營) 타스님 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양측의 문안 교환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란 역시 당연히 합의문에 자체적인 수정안을 반영할 것”이라며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판단 기준은 우리가 직접 동의할 수 있는 문안인지 여부”라며 “트럼프 측이 수정안을 적용했다고 해서 이란이 이를 수용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소식통은 이어 “이란은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상황(노딜)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MOU에 담긴 잠정 합의 조건을 강화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나왔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당국자 3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MOU에 담긴 잠정 합의 조건을 강화했으며, 관련 수정사항을 반영한 문서를 다시 이란 측에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수정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 정부는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결과를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이란 국영TV 인터뷰에서 “이란과 미국 간의 대화와 메시지 교환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명확한 결과가 도출될 때까지는 어떠한 판단도 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안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현 단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이야기와 시중에 떠도는 추측 및 억측은 귀담아듣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