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게 반성…새 기술·안전장치 도입해 사고 재발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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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오전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정문 앞이 통제 중인 가운데, 구급차 한 대가 정문 안으로 진입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근 발생한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와 관련해 안전한 작업 환경을 구축하지 못한 책임을 인정했다.
2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가재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장은 이날 대전 유성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타성과 관성에 젖어 수십 년 된 기존의 작업 방식을 버리지 못했던 것이 사고의 원인이 된 것 같다”며 사과했다.
이번 사과는 전날 사고 현장 브리핑에서 세척 작업에 대해 “평소 위험한 작업으로 인식하지 않았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노동조합 등으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은 후, 몸을 낮춘 행보로 풀이된다.
당시 사고는 로켓 추진체 제조 공구에 묻은 화약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는데, 사측은 “화약이 물에 닿으면 위험성이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가 사업장장은 “덜 위험하다고 판단한 것이지 위험하지 않다고 말씀드린 것은 아니”라면서 “좀 더 세심하게 살폈어야 했는데 살피지 못해 반성을 깊게 하고 있다”고 했다.
사망한 20대 비정규직 근로자들에 대한 안전교육 소홀 의호게 대해서는 법적 기준을 준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가 사업장장은 “저희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그게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는 앞서 2018년 5월 충전공실에서 로켓 추진 용기에 고체 연료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폭발 사고가 나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고, 불과 9개월 만인 이듬해 2월에도 폭발 사고가 또 발생해 근로자 3명이 숨진 바 있다.
한화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보다 안전한 작업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가 사업장장은 “새롭고 진보된 기술을 받아들여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새롭게 안전장치를 하도록 많은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해당 세척 장비에 대한 신규 투자와 기술 검토를 진행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경영진 역시 엄중한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피해 본 동료와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큰 심려를 끼쳐드려 국민 여러분께도 사죄드리며, 대표이사로서 어떤 책임과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