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시공사 본격 소환…수사 물살

서울경찰청, 흥화 관계자 참고인 조사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현장에서 잔여 구조물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윤창빈 기자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시공사 관계자들을 잇달아 소환하며 본격적인 책임 규명에 나섰다.

2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은 이날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공사 시공사인 흥화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붕괴 사고 이후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수사에 착수한 지 일주일만이다.

참고인 조사에서 경찰은 그간의 철거 공사 진행 과정 전반과 시공사 측의 안전관리 체계 구축 및 운영 실태, 그리고 사고 당일 전후의 현장 상황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이번 주 중 감리업체 수성엔지니어링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흥화의 하청업체 소장 등과도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흥화의 현장 소장급 직원을 비롯한 안전관리 책임자 4명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전날 간담회에서 “현장 감식과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있다”며 “(사망 사고 발생에) 입건된 관계자들의 과실이 있는지 없는지를 따져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고가 붕괴에 이르게 된 공사 과정의 구조적 문제점을 전반적으로 확인하고 있는 만큼, 현재 참고인인 서울시 관계자까지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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