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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한 식당에서 열린 한국 기업과의 만찬 행사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자리에서 한국 등 글로벌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6.1 [공동취재단]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서경원·이정완 기자] 세계 AI(인공지능) 시장에서 현존 인물 중 최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5일 오후 한국에 입국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재계와 정보통신기술(ICT), 항공 업계 등에 따르면 황 CEO는 5일 오후 전세기를 타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방한 이후 1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다시 한국을 찾는 것이다.
모두가 만나고 싶어하는 AI 거물인 만큼 닷새간 빽빽한 일정을 소화해야한다. 재계 총수들과의 삼겹살 회동부터 스타트업 관계자, 대학생들과의 만남이 예정돼있다. 그의 장기인 대중 친화 일정도 이미 알려진 상태다.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홈경기에서 시구하고 인기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더 블록’에도 출연한다.
특히 이번 방한을 통해 피지컬AI·로보틱스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 성과가 기대된다. 황 CEO는 이번 ‘GTC 타이베이 2026’ 기조연설에서 피지컬 AI를 주요 키워드로 제시했다. 한국을 로보틱스 핵심 투자처로 언급한 만큼 국내 로봇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5일 오후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엔비디아 연례 AI 컨퍼런스인 GTC 타이베이 2026을 위해 대만을 찾았던 그는 연이어 한국에서 광폭 행보를 이어간다.
입국과 동시에 공식 일정이 시작된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삼겹살 식당에서 주요 총수들과 만난다. 지난해 큰 화제를 일으킨 깐부회동의 열기가 재현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작년 10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CEO 서밋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았던 황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서울 삼성동 깐부치킨서 만나 ‘치맥’ 회동을 가졌다. 깐부가 막역한 친구를 뜻하는 만큼 황 CEO와 두 사람의 자리가 전세계 주목을 끌었다.
이번 삼겹살 회동에는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해 구광모 LG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참석한다. 작년 깐부 회동 멤버였던 정의선 회장도 이 자리에 온다.
황 CEO는 6일에는 휴식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 7일에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베어스 홈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선다. 황 CEO는 엔비디아 창립연도인 1993년을 의미하는 93번 등번호를 달고 마운드에 오른다. 박정원 두산 회장은 이에 화답하는 의미로 시타를 한다.
경기 전 박 회장과 로보틱스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할 지 주목된다. 황 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이사는 지난 4월 두산로보틱스를 방문, 로봇 실행 플랫폼 구축에 대한 논의를 벌인 바 있다.
황 CEO는 이날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도 만난다. 엔씨소프트는 엔비디아와 게임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해왔다. 정확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게임업계의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의 자리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업은 게임을 넘어 피지컬 AI에 집중하고 있어 관련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8일에는 스타트업 창업자를 비롯해 학생들을 만난다. 서울 신라호텔에서 국내 AI·로보틱스 기업 대표와 간담회가 예정돼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노타, 리얼월드, 업스테이지 등이 참석한다.
같은 날 서울대 AI 연구원과 로보틱스 연구소도 방문한다. 매디슨 황 이사가 먼저 찾았던 이 곳에서 학생들과 직접 소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국내 대기업 사옥 방문도 예정돼있다. 네이버 1784에서 AI 팩토리 구축을 비롯 소버린 AI, 피지컬 AI 등에 대해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클라우드는 GTC 타이베이 2026에서 엔비디아 핵심 파트너로 언급되기도 했다. 황 CEO의 현대차그룹, LG그룹 사옥 방문도 예고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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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AI용 PC용 칩 N1X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황 CEO는 이번 방한 기간 중 국내 기업과 피지컬 AI에 대해 주로 이야기를 나눌 전망이다.
황 CEO는 1일 GTC 타이베이 2026 기조연설에서 피지컬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엔비디아는 이번 행사에서 피지컬AI를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 ‘코스모스3’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 ‘아이작 그루트’ 등을 소개했다. 황 CEO는 로봇 협력 파트너로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와 LG전자의 클로이드, 현대차그룹을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 기업과 파트너십 의지도 강하게 드러냈다. 1일 한국 기업과 만찬행사였던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에서 황 CEO는 “우리는 항상 한국 투자를 검토할 것”이라며 “한국은 훌륭한 생태계를 갖고 있고 기업들도 매우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투자처로 로보틱스를 거론했다.
그는 “한국에 로보틱스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엔비디아도 한국의 로보틱스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