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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3선 구청장 고지를 달성하고 4일 오전 출근하면서 직원들에게 받은 꽃다발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시 행정1부시장 출신으로 ‘행정의 달인’으로 평가받는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62.57%의 득표율로 3선에 성공했다. 상대 후보를 25%포인트 이상 앞서는 압승이었다. 특히 중랑구 16개 전 동에서 승리하며 지역 전역의 지지를 확인했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 소속 구청장 중 1위의 득표율을 보였다.
류 구청장은 중랑구에서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는 최고 인기스타다. 지난달 사무실 개소식에서는 밀러드는 구민들 인파가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로 이번 지방선거 압승을 예고했다.
류 구청장은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후 행정고시에 합격, 서울시에서 기획통으로 행정국장, 대변인, 기획조정실장을 거친 후 행정1부시장까지 오른 ‘100년만에 나올 만한 최고의 부시장’이란 별명을 얻을 정도였다.
서울시 K 기획관은 5일 오후 기자에게 “류경기 청장님은 과거 상사로 모셨는데 참으로 똑똑하면서 여유가 있는 간부였다”고 평가했다.
이런 류 구청장이 중랑구청장 선거에서 잇달아 보수 후보에게 패배하자 위기감을 느낀 박홍근 현 기획예산처 장관(중랑구을 4선 국회의원)이 당시 박원순 시장에 삼고초려한 끝에 민선 8기 중랑구청장 후보로 영입했다.
이런 류 구청장은 취임과 동시에 학원 등이 열악한 지역 여건을 감안, ‘초등학교 입학전 1000권 책 읽히기’ 운동 등 교육 도시 조성 사업을 적극 추진해 학부모들을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또 취임한 다음 주부터 거리 골목 청소를 주민들과 함께 해 지금껏 이어오면서 구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얻고 있다.
게다가 민선 8기 재개발 신속 개발, 모아타운 등 계속해서 지역 개발에 앞장서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어르신들을 잘 모시는 ‘효도 구청장’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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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4일 오전 출근길에 직원들 박수를 받고 있다. |
이런 류 구청장의 압승 비결은 크게 다섯 가지로 분석된다.
8년간 축적한 ‘생활 밀착형 성과’
민선 7·8기 동안 중랑구는 서울 동북권 대표 개발지역으로 변모했다. GTX-B 노선, 면목선 추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SH공사 본사 이전,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등 굵직한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중랑이 달라지고 있다”는 주민 체감도가 높아졌다.
선거 과정에서도 류 구청장은 “뿌린 씨앗을 열매로 거둘 시기”라며 사업 완성을 강조했고, 이는 안정론으로 이어졌다.
서울시 행정 전문가 이미지
류 구청장은 서울시 대변인, 행정국장, 기획조정실장, 행정1부시장 등을 역임한 대표적인 서울시 행정 전문가다. 30년 넘는 서울시 공직 경험은 주민들에게 “일을 맡겨도 되는 구청장”이라는 신뢰를 심어줬다.
특히 구청장을 정치인이 아니라 “현장 살림꾼”으로 규정하며 실무형 리더십을 강조한 점도 강점이었다.
개발 기대감과 미래 비전 제시
이번 선거에서 류 구청장은 ▷면목행정복합타운 ▷면목선 착공 ▷SH공사 이전 ▷GTX-B 완공 ▷4만 가구 주택 공급 ▷천문과학관·도서관 건립 등을 제시했다.
중랑구는 오랫동안 서울의 대표적 저평가 지역으로 꼽혀 왔다. 주민들은 “이번에는 진짜 바뀔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됐고, 이것이 표심으로 연결됐다는 평가다.
강한 현장 행정
류 구청장은 취임 이후 현장 중심 행정을 꾸준히 펼쳤다. 민원 현장을 직접 찾고 주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왔다.
이번 선거에서도 거창한 정치 구호보다 “구민 곁에서 뛰겠다”는 메시지를 내세웠다. 실제 당선 직후에도 “더 낮은 자세로 더 부지런히 뛰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강세 지역 기반
중랑구는 최근 선거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여기에 현직 프리미엄과 높은 인지도, 조직력이 결합되면서 국민의힘 후보와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결국 류 구청장은 중랑구 전 동 승리라는 기록까지 세우며 서울 자치구 대표 3선 구청장 반열에 올랐다.
류경기 구청장의 3선 성공은 “행정 전문성 + 개발 성과 + 미래 비전 + 현장 행정”이 결합된 결과다. 서울시 부시장 출신의 행정 역량을 바탕으로 중랑구 발전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를 현실로 연결한 것이 압승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고 볼 수 있다.
중랑구 한 구민은 “류경기 구청장은 구청으로 끝나기에 아까운 분”이라며 “4년 임기를 마치고 지역과 서울시를 위해 더 큰 일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