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35만원에 샀다” “하이닉스 230만원이다” 공포의 월요일이 온다…개미들 ‘초긴장’

[사진,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삼성전자 35만원, 어떻게 해야 할 지 걱정이다” (투자자)

“하이닉스 300만원은 간다고 해서 230만원에 샀는데” (투자자)

반도체를 중심으로 미 증시가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이 초긴장 상태다. 반도체주가 투매에 가까운 매도세를 맞으며 나스닥지수가 1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급락했다.

이러다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도 ‘30만원-200만원’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투매가 투매로 이어지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눌려 못 오른 다른 종목들까지 동반 폭락할 우려도 제기된다. 무엇보다 반도체의 거침없는 상승세만 믿고 고점에서 산 투자자들은 매우 난감한 상황에 몰렸다.

지난 5일 삼성전자는 6.40% 하락한 32만9000원, SK하이닉스는 9.92% 하락 207만원에 마감했다.

월요일이 더 큰 문제다. 증시를 이끌어온 반도체 랠리가 거센 조정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사옥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4% 하락한 7383.74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폭격을 맞았다. 4.18% 급락하며 2만5709.43까지 떨어졌다. 2025년 4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역시 1.35% 떨어진 5만877.78을 기록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10.3% 폭락했다. 브로드컴은 7.9% 급락했고, 마이크론(-13.3%)과 AMD(-10.9%), 마벨테크놀로지(-13.3%) 등 주요 AI 반도체 종목들도 10%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도 6.2% 하락했고, 테슬라도 6.6% 떨어졌다.

예상보다 훨씬 강한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급부상하면서 증시를 이끌던 반도체주가 투매에 가까운 매도세를 맞았다.

SK하이닉스 [사진 연합뉴스]


월요일 국내 증시도 8000이 붕괴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 5일에도 장중 8000이 무너지기도 했다. “어제라도 팔 걸” “너무 걱정된다” 등 투자자들의 우려가 쏟아진다. 특히 반도체 랠리로 많은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몰렸다. 삼성전자의 소액 투자자만 5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신용융자 금액도 사상 최대치다. 신용융자 거래는 증권사가 투자자로부터 일정 증거금(신용거래보증금)을 받고 주식 매입 자금을 빌려주는 것이다. 연 7~9% 수준의 높은 이자와 함께 주가 하락으로 담보 비율이 일정 수준 아래로 내려가면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 매도하는 반대 매매 위험성이 있다.

금리인상, AI 주도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 여기에 다음주 예정된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를 앞둔 자금 이탈 등 변수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상당수 전문가는 여전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일시적인 폭락이 나올수 있지만 실적 개선 강도는 오히려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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