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개발도 AI·가상 시뮬레이션으로…넥센타이어, 서울대와 인재 육성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 대학 정규 교과목 운영
서울 마곡 중앙연구소서 버추얼 개발 프로세스 체험
강호찬 부회장 특강·팀 프로젝트 시상 진행


넥센타이어 마곡 중앙연구소 더넥센유니버시티 [넥센타이어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넥센타이어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과 함께 운영한 타이어 연구개발(R&D)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인공지능(AI)과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을 타이어 개발 교육에 접목해 미래 공학 인재와의 접점을 넓히는 취지다.

넥센타이어는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전공과목 ‘공학기술과 경영’을 통해 진행한 타이어 R&D 교과목이 올해 1학기 일정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수업은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대학 정규 교과목에 AI와 가상 개발 프로세스를 결합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타이어 산업의 구조와 연구개발 과정,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서 요구되는 기술 변화 등을 다뤘다.

교육은 이론 수업에 그치지 않고 실제 연구 현장과 연계해 진행됐다. 수강생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강서구 마곡에 있는 넥센타이어 중앙연구소 ‘더넥센유니버시티’를 방문해 주요 연구시설을 둘러봤다.

특히 학생들은 넥센타이어가 지난해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도입한 ‘하이 다이나믹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체험했다. 해당 장비는 가상현실(VR) 환경에서 차량 주행 조건을 구현하고 타이어 성능을 분석하는 데 활용된다. 넥센타이어는 이를 바탕으로 실제 시제품 제작 이전 단계에서 성능을 예측하고 설계를 보완하는 ‘버추얼 개발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확산으로 타이어에 요구되는 성능도 정교해지고 있다. 소음·진동·승차감뿐 아니라 전비, 내구성, 제동 성능 등을 개발 초기 단계에서 예측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흐름이다.

마지막 수업에서는 팀 프로젝트 결과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강호찬 넥센타이어 부회장은 ‘성장기업과 공학인재의 동반 성장’을 주제로 특강을 열고 학생들과 소통했다. 강 부회장은 모빌리티 산업 변화 속에서 기술 중심 경영의 필요성과 공학 인재의 역할을 강조했다.

넥센타이어는 서울대 외에도 주요 대학과 공동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대와는 스노우 재료 물성 시험기 독자 개발을 통해 겨울용 타이어 설계 정밀도를 높이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세대와는 설계 초기 단계에서 소음·진동·충격(NVH)을 예측할 수 있는 AI 기반 툴을 구축하고 있으며, 한양대와는 타이어 이미지와 설계 인자를 함께 분석하는 멀티모달 데이터 AI 기반 성능 예측 기술을 개발 중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AI와 버추얼 기술이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으로 떠오른 만큼, 선제적 기술 확보와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해 대학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유수 대학들과의 산학 공동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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