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통산 두 번째로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아티스트’를 수상했다. 사진은 수상 후 기념 촬영하는 방탄소년단. [빅히트 뮤직 제공 ]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콘서트를 앞두고 전 세계 ‘아미’(BTS 팬덤)들이 부산을 찾고 있는 가운데, 부산의 한 숙박업소 측이 예약이 확정된 외국인 손님에게 욕설을 하며 일방적으로 예약을 취소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8일 디시인사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BTS 팬이라는 일본인 여성 A씨가 최근 부산의 한 호텔로부터 부적절한 응대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글이 전날 온라인상에 확산했다.
A씨는 “부산 호텔에서 믿을 수 없는 말을 들었다”며 호텔 측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한 숙박 예약 플랫폼을 통해 해당 호텔을 예약한 A씨는 체크인 방법과 엘리베이터 유무 등을 물으며 “예약이 자동으로 취소되는 경우가 있느냐, 안심해도 되나”라는 문의를 남겼다.
최근 부산 일부 숙박업소가 BTS 콘서트를 앞두고 가격을 올리면서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A씨 역시 불안감을 느끼고 한 질문이었다.
A씨의 질문에 호텔 측은 돌연 “별 거지 같은 XXX이 다 있다노”라고 욕설한 뒤 “예약 취소, 수고하세요”라며 일방적으로 확정된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 같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번역기를 써도 이해하기 힘들고 믿기 어려운 내용이었다”며 “이런 곳에서 숙박하지 않게 돼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숙소를 확보해 둬서 괜찮다”고 밝혔다.
A씨는 누리꾼의 관심이 커지자 추가로 글을 올려 “함께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숙박 예약 플랫폼의 대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호텔 이름을 공개할 생각은 없다. 역민원이나 영업 방해로 비난받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라며 “꼭 알고 싶다면 메시지로만 호텔 이름을 알려드리고 있으니 널리 알리지 말고 스스로 방어 차원에서 알아달라”고 당부했다.
누리꾼들은 “나라 망신이다”, “정부 차원에서 행정명령을 내려야 한다”, “요즘 부산에 관광객들 몰려온다는데 이럴 때일수록 찬물 뿌리는 업소들 강력하게 응징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텔 측 대응을 비판했다.
한편 부산 숙박 바가지 요금이 연일 보도되며 도마에 오르자 BTS 멤버들까지 나서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리더 RM은 지난달 팬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 방송에서 “부산 숙박 문제로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우리가 해결하고 싶어도 어떻게 할 수가 없다”면서 “(숙박업소들) 좀 적당히들 하입시다. 진짜로”라고 토로했다. 부산 출신인 지민도 팬들이 부산에서 좋은 추억만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오는 12~13일 개최되는 BTS의 부산 콘서트를 앞두고 숙박업소 일부에서 기존 예약을 취소하고 객실 가격을 인상해 재판매했다는 의혹이 잇달아 제기되자 지역 숙박업소 1곳을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