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 화재 여파에 제조업 감소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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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노동부 제공]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5개월 연속 20만명 후반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제조업과 건설업은 각각 12개월, 34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고 청년층 가입자 감소도 이어지면서 노동시장 내 업종·세대 간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2026년 5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84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6만8000명(1.7%) 증가했다. 올해 들어 1월 26만3000명, 2월 25만9000명, 3월 27만명, 4월 27만1000명에 이어 5개월 연속 20만명 후반대 증가세를 유지했다.
고용 증가를 견인한 것은 서비스업이었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1111만3000명으로 28만4000명 늘었다. 보건복지업이 11만4300명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고, 숙박·음식점업(5만5200명), 사업서비스업(2만4200명), 교육서비스업(2만2400명), 전문과학기술업(2만1900명) 등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제조업 가입자는 384만명으로 9900명 감소하며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금속가공(-4000명), 섬유제품(-3200명), 고무·플라스틱(-2600명), 자동차(-2000명) 등이 감소를 주도했다.
특히 자동차 제조업은 올해 3월 감소 전환 이후 감소폭이 확대됐다.
노동부는 지난해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에 따른 부품 생산 차질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자동차 산업의 경우 지난해 대전 안전공업 화재 영향이 반영되면서 감소폭이 확대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통신 제조업은 4100명 증가하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 제조업도 5100명 늘어 42개월 연속 증가했다. 제조업 내부에서도 업종별 양극화가 나타난 셈이다.
건설업 가입자는 74만5000명으로 8500명 감소했다. 감소폭은 다소 줄었지만 34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특히 종합건설업에서 8600명 줄며 건설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는 모습이다.
연령별로는 청년층 부진이 계속됐다.
29세 이하 가입자는 223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만5200명 감소했다. 제조업(-2만8000명), 정보통신업(-1만5000명), 보건복지업(-1만2000명), 도소매업(-9000명) 등에서 감소가 두드러졌다. 반면 30대는 8만4300명, 50대는 4만6100명, 60세 이상은 20만7500명 각각 증가했다. 40대는 4700명 감소했다.
실업급여 지표는 개선 흐름을 보였다. 5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7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000명(-7.2%) 감소했다. 건설업(-4200명)과 제조업(-1300명)을 중심으로 신청자가 줄었다. 지급자도 63만명으로 4만명(-6.0%) 감소했고 지급액은 1조328억원으로 780억원(-7.0%) 줄었다.
구인·구직 시장에서는 구인 수요가 늘고 구직자는 감소했다.
고용24를 통한 신규 구인은 1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2000명(8.7%) 증가한 반면 신규 구직자는 36만4000명으로 1만2000명(-3.3%) 감소했다. 이에 따라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의미하는 구인배수는 0.42로 지난해 같은 달(0.37)보다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