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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잠실 개표소로 사용됐던 핸드볼경기장에서 공인구와 훈련기구를 꺼내오는 유소년 핸드볼 선수들 [연합] |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김현태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투표함을 반출하기 위해 핸드볼 유소년 국가대표 선수들로 위장했다는 음모론을 제기했다.
김 전 단장은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와 진행한 유튜브 방송에서 “투표함을 옮기기 위해 선수로 위장해 경기장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는 “들어간 인원과 나온 인원이 다르다”거나 “내부에서 투표함을 옮기는 모습이 보였다는 제보가 있다”며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오전 10시경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1-5 출입구에 태극마크 선수복을 입은 핸드볼 여성 유소년 국가대표팀 선수 6명이 도착해 “문을 열어달라”며 시위 참가자들에게 간청했다.
이들은 오는 24일 중국 산시성 진중시(晋中市)에서 시작되는 제25회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U20) 출전을 앞두고 연습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경기장이 시위로 봉쇄되자, 인근 한국체육대학교에서 대신 훈련하기 위해 훈련기구를 꺼내러 온 것이다.
시위 참가자들은 “핸드볼 선수인지 우리가 어떻게 아느냐”, “얼굴 대조를 위해 경기 영상을 보여달라”며 막아섰다.
입구를 지키던 경찰이 “아직 주니어 선수라 영상은 없는 거 같다”며 협조를 구하고, 선수들이 “안에 있는 공인구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참가자들은 “왜 꼭 그 공이어야 하느냐”며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한 선수가 “제발요”라며 손을 비비는 등 ‘간청’한끝에 시위 참가자들은 길을 내주었다.
10시 24분 선수들이 공이 담긴 수레와 비닐백 등 훈련용품을 갖고 나오자 시위 참가자들이 몰려들어 ‘소지품 검사’를 시작했다. 가방 안에 부정선거 증거물인 투표용지 등을 확인하려했다. 선수들은 이에 응했다.
한 남성 시위 참가자는 “양말도 벗겨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가 경찰 등에게 “성적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