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해외사업 리스트 관리 강화해야”

금감원 해외진출 지원 간담회 개최
“IT, AML 관련 본점 모니터링 중요”


금융감독원이 주요 금융회사 해외사업 담당자를 불러 모아 리스크 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최근 정보기술(IT), 자금세탁방지(AML) 관련 현지 감독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금감원은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이세훈 수석부원장 주재로 ‘금융회사 해외진출 지원 간담회’를 열고 금융사의 해외진출 관련 주요 현안과 애로·건의사항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부원장은 “최근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와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등 글로벌 금융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해 금융사의 해외사업 전략 전반에 걸쳐 질적 내실화와 리스크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융사들이 주로 진출해 있는 미국과 동남아 국가의 IT 및 AML 감독·검사·제재가 강화되는 추세인 만큼 본점 차원의 모니터링과 선제 대응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우리나라 금융회사들은 46개국에 475개 해외점포(현지법인 246개, 사무소 119개, 지점 110개)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이 64개로 가장 많다.

금감원은 금융사가 주요 진출국의 규제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외사무소 등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당국 금융당국과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감독당국 초청 세미나 등을 통해 국내 금융사와 해외 금융당국 간 직접 소통 창구도 추진 중이다.

이날 참석한 10개 금융사 글로벌 담당 임원은 동남아 등 주요 진출국 관련 인허가나 현지 영업 과정에서의 애로·건의사항을 전달했다. 해외 영업 과정에서 파악되는 현지 동향과 주요 이슈를 신속하게 공유하는 등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금감원은 금융사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간담회·설명회 등을 수시로 열고 실무협의체 등을 적극 활용해 현장의 의견을 지속 수렴할 계획이다.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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