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입고하면 끝”…CJ대한통운, B2B까지 풀필먼트 확대

B2C 배송·B2B 납품 한곳서 운영
26개 이커머스 플랫폼 주문 연동
자정 주문도 다음날 배송
풀필먼트센터 면적 축구장 102개 규모로 확대


CJ대한통운이 B2C 배송과 B2B 출하를 통합한 ‘더 풀필 올인원 패키지’ 서비스를 선보인다. [CJ대한통운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CJ대한통운이 이커머스 셀러를 위한 풀필먼트 서비스 ‘더 풀필’의 적용 범위를 넓힌다. 개인 고객 대상 B2C 배송뿐 아니라 이커머스 플랫폼 납품을 위한 B2B 출하까지 하나의 물류망에서 처리하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한 것이 핵심이다.

CJ대한통운은 기존 B2C 중심 풀필먼트에 대량 상품 출고와 운송 기능을 더한 ‘더 풀필 올인원 패키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풀필먼트는 셀러 상품의 입고, 보관, 피킹, 재고관리, 출고, 배송 등 물류 전 과정을 한 번에 맡아주는 통합 물류 서비스다. 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셀러는 판매 채널별로 물류 거점을 따로 둘 필요 없이 CJ대한통운 풀필먼트센터 한 곳에 상품을 입고하면 된다. 이후 재고관리와 플랫폼별 상품 가공, 출하, 배송까지 일괄 처리할 수 있다.

기존 풀필먼트 서비스가 자사몰이나 오픈마켓에서 발생한 개인 고객 주문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플랫폼 납품을 위한 대량 물량까지 같은 체계 안에 넣었다. 셀러 입장에서는 B2C 판매와 B2B 납품 물류를 분리해 관리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물류 운영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상품기획, 마케팅, 판매 확대 등 본업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CJ대한통운은 이커머스 전용 물류관리 시스템 ‘로이스 이플렉스’도 강화했다. 해당 시스템은 주문 수집부터 재고관리, 피킹·패킹, 출고, 배송까지 물류 전 과정을 통합 운영하기 위해 2021년 자체 개발됐다. 이번 고도화를 통해 자사몰, 오픈마켓, 버티컬 플랫폼 등 총 26개 이커머스 플랫폼과 주문 연동이 가능해졌다.

배송 경쟁력도 더했다. CJ대한통운은 자정 전 주문 건을 다음날 배송할 수 있는 ‘24시 주문마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풀필먼트와 도착보장 서비스를 결합해 심야 주문 대응과 배송 리드타임 단축을 함께 제공하는 방식이다. 빠른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셀러에게도 물류 대응 속도는 판매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물류 인프라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CJ대한통운이 운영하는 이커머스 풀필먼트센터 전체 면적은 22만1550평, 73만2397㎡다. 국제규격 축구장 102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여기에 상온·냉장·냉동을 모두 다루는 3온도 센터, 버티컬 특화센터, 자동화 센터, B2B2C 통합물류센터 등을 갖춰 상품 특성과 판매 채널별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이 세분화되면서 셀러들의 물류 구조도 복잡해지고 있다. 자사몰 판매와 플랫폼 입점, 라이브커머스, 해외 판매 등이 동시에 이뤄지는 만큼 주문 연동과 재고 통합 관리의 중요성도 커지는 추세다.

도형준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은 “이번 ‘더 풀필 올인원 서비스’로 셀러 고객사는 상품을 자사몰과 오픈마켓은 물론 플랫폼 납품 물량까지 하나의 물류체계 안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며 “복잡한 물류운영 부담은 CJ대한통운이 맡고, 셀러들은 상품기획과 마케팅, 판매확대 등 본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더 풀필’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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