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크루즈 대박 보인다. 속초,부산 등 7대항으로 속속 입항..첫 선상 민관회의

4월 웨스테르담호 속초항 입항


[헤럴드경제(원주)=함영훈 기자] 원주에 본사를 둔 한국관광공사가 방한 크루즈 관광객 200만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부산과 속초, 제주, 서산, 여수, 포항 등 7개 크루즈 항구에서 크루즈를 타고 온 외래들이 시시각각 입항해 예년보다 훨씬 많아졌다는 느낌이 확연한 가운데,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부산항에 입항한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스펙트럼오브더시즈(Spectrum of the Seas)’호 선상에서 ‘제21회 크루즈발전협의체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올들어 크루즈는 지난 4월 17일 한국인에게는 귀에 익지 않은 웨스테르담호(8만 2천862t)가 속초항에 입항했다. 5월 12일에 한국을 좋아하는 크루즈 선사 코스타세레나호(11만 4천261t)가 외국인 관광객을 속초항을 통해 실어날랐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속초시는 오는 9월 17일 더월드호(4만 3천188t)가, 10월에는 17일 웨스테르담호를 비롯해 19일과 25일에는 시번앙코르호(4만 1천865t)가 입항한다고 밝혔다. 특히 더월드호와 시번앙코르호는 속초항에 처음으로 입항하는 크루즈선으로 이는 속초시가 그동안 글로벌 크루즈 박람회 참가와 선사 관계자 대상 포트세일즈를 통해 속초항의 우수한 인프라와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홍보해 온 결과이다.

부산, 제주를 필두로 7개 국내 크루즈항을 보유한 지자체도 외국인 유치, 기항 및 준모항 협상, 대만 기륭 등 벤치마킹활동을 벌이고 있다.

크루즈발전협의회 첫 선상회의


이번 스펙트럼오브더시즈 선상에서의 협의체 회의는 글로벌 선사와의 본격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크루즈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스펙트럼오브더시즈호는 아시아 시장 특화 선박으로 16만 9000t급 초대형 크루즈다. 실제 운항 중인 선박 내에서 회의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크루즈 산업 주요 기관과 업계 90여 명이 모여 기항지 관광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날 ▷기항지 공동 전시박람회 참가 ▷선사 팸투어 ▷로얄캐리비안 연계 공동마케팅 등,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한 ‘2026 크루즈관광 활성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기항지 매력도 제고를 위해 입항·하선·체류 단계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광객의 실질적인 지역 소비를 유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실제로 지난 12일 부산 기항 시 로얄캐리비안과 공동으로 터미널과 서면메디컬스트리트 간 선원 전용 K-뷰티 셔틀버스를 운영한 결과, 미운영 항차 대비 선원들의 하선율이 29%에서 49%로 높아졌다.

주요 기항지별 특화 전략도 공유됐다. 인천은 모항(Fly&Cruise) 유치 사례를, 부산은 오버나잇 항차와 지역축제 연계 상품개발 사례를 중점 발표했다.

속초, 제주, 여수, 새만금개발청도 지역별 전략을 소개했다. 이어 로얄캐리비안 웬디 야마자키 아태지역 부사장은 ‘한국 크루즈산업 성장을 위한 핵심과제’를 주제로 글로벌 선사 관점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관광공사 한여옥 국제관광콘텐츠실장은 “이번 협의체서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민·관·학이 협력해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방한 크루즈 관광객 200만 명 시대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전방위 마케팅을 전개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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