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인터뷰서 “매우 좋은 합의 가까워져”
이스라엘 공습 자제 압박하며 협상 마무리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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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류스 합동기지에서 위스콘신주 오클레어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FP] |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절대 허용하지 않는 강력한 합의를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상 과정의 최대 변수로 꼽혀온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자신의 요구를 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주 강력한 합의 체결에 매우 가까이 와 있다”며 “그것은 매우 좋은 합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합의의 핵심 내용에 대해 “핵무기는 없다. 다른 어떤 것도 없다”며 이란의 핵무장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협상 과정에서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을 어떻게 통제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한 것은 ‘상식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한 것뿐”이라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연속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하며 이란과의 최종 협상 국면에서 군사행동을 자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타결을 앞둔 상황에서 추가 공습이 협상 자체를 흔들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의 만류에도 독자적으로 공격을 강행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아니다. 당시 미사일은 이미 발사된 상태였고 이미 날아가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네타냐후 총리는 내가 무언가 하라고 하면 그렇게 한다”고 말해 이스라엘에 대한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최종 문안을 조율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최근 협상 과정에서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및 이란 관련 군사작전이 최대 변수로 꼽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강한 어조로 추가 공격 자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이스라엘과 이란은 8일 각각 군사작전 중단 방침을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