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일수 1.5일 증가 감안 일평균 46.1% 증가
‘고유가·고환율’에 에너지 수입액 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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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이달 1~10일 수출액이 반도체의 초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넘게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4배이상 증가하면서 1∼10일 기준 역대 최대치이자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중동전쟁 장기화와 원/달러 환율 강세로 에너지수입액은 40%가량 급증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286억달러로 1년 전보다 85.9% 증가했다. 1∼10일 기준 역대 최대치다. 직전 최대치는 4월 1∼10일의 252억달러로, 두 달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조업일수는 7일로 작년 같은 기간(5.5일)보다 1.5일 많았다. 일평균 수출액은 40억9000만달러로 46.1%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111억달러로 205.8% 급증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8.7%로 1년 전보다 15.1%포인트(p) 상승했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과거 20% 전후에 머물다가 지난달 역대 최고 수준인 42.3%까지 늘었다.
반도체는 14개월 연속 해당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반도체 호황은 미국·중국 빅테크 기업의 설비투자가 증가해 메모리 수요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제품(68.7%) 수출도 크게 늘었고, 2대 수출 품목인 승용차는 25.4% 증가했다.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은 259.4%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01.4%), 미국(54.4%), 베트남(102.9%), 유럽연합(EU·46.0%), 대만(134.0%) 등 주요 시장에서 일제히 증가했다. 중국·미국·베트남 등 상위 3개국 비중은 전체의 47.3%를 차지했다.
수입액은 234억달러로 1년 전보다 35.6%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71.3%), 원유(42.9%), 반도체 제조장비(52.2%), 기계류(21.2%), 가스(13.7%) 등에서 수입이 늘었다.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39.9% 증가했다. 원유 수입은 42.9% 늘어 30억달러를 기록했다. 30억달러 이상이 된 것은 2024년 8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중동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오르고 원/달러 환율 강세가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57.4%), 미국(34.6%), 유럽연합(20.9%), 일본(31.3%), 대만(43.6%) 등에서 증가했다.
수출이 수입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5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