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렸다’ 10% 이상 급등까지…7월 더 기대되는 ‘소부장 ETF’ [투자360]

[chatGPT로 제작]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에서 나타났던 급등락이 코스닥 반도체 소부장주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 번지고 있다. 전날 급등했던 반도체 소부장 ETF는 12일 장 초반에도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자금 이동이 빨라진 가운데, 반도체 업종 내부 순환매가 대형주에서 소부장주로 확대되는 흐름이다.

12일 장 초반 주요 반도체 공정·장비·소부장 ETF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9%대), SOL 반도체전공정(8%대),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6%대), SOL AI반도체소부장·SOL 반도체후공정(각 5%대),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4%대) 등이 상승했다. 전날에도 SOL 반도체전공정(13.34%)과 SOL AI반도체소부장(11.97%)을 비롯해 주요 반도체 공정·장비·소부장 ETF가 8~1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 중심 상품이 아니라 코스닥 반도체 장비·공정·소부장주 비중이 높은 테마형 상품이다. 전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이 23.37% 급등했고 원익IPS도 20.82% 올랐다. 이오테크닉스는 15.07%, 리노공업은 7.31%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급등을 인공지능(AI)·반도체 주도 장세 이탈보다는 반도체 업종 내부 순환매로 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먼저 급등락을 거친 뒤, 최근 조정을 받은 장비·소부장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반도체 소부장 급등과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은 수출 서프라이즈 영향이 컸다”며 “6월 1~10일 한국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205.8% 급증했고, 컴퓨터 수출도 259.4% 늘면서 IT 중심의 수출 개선세가 뚜렷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 호조가 기업 실적 모멘텀을 강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고, 대형 반도체주 대비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반도체 소부장주에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정책 기대감도 코스닥 반도체 소부장주 투자심리를 떠받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국민성장펀드와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하반기 코스닥 시장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국민성장펀드 투자 집행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1차 국민성장펀드가 전량 판매됐고, 올해 9월 2차 판매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7월 코스닥 제도 개편 기대도 맞물려 있다. 권 연구원은 코스닥 세그먼트(프리미엄, 스탠다드, 관리군) 개편안이 7월 1일 코스닥 30주년 행사를 전후해 구체화될 것으로 봤다. 그는 “6월 중 세부내용이 구체화될 것”이라며 “코스닥 투자심리 개선의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프리미엄 세그먼트 대표기업 중심 지수와 연계 ETF 도입이 추진되면 기관의 투자 기반이 넓어질 수 있다는 기대다.

부실기업 퇴출 기준 강화도 코스닥 투자심리 개선 재료로 꼽았다. 권 연구원은 7월부터 코스닥 상장폐지 관련 시가총액 기준이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높아지고, 주가 1000원 미만 동전주가 상장폐지 요건에 포함된다며 “부실기업 퇴출 기준도 강화, 상장폐지 요건이 변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닥의 체질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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