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한때 30% 상승…최고 176달러에 거래
일론 머스크, 세계 최초 ‘조만장자’에 이름 올려
투자자 몰리며 매매플랫폼 장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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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챗GPT의 도움을 받아 만든 이미지입니다.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역대급 기업공개(IPO)’로 꼽혔던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가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상장 첫날 19% 넘게 상승하며 기업가치가 2조달러를 돌파, 단숨에 나스닥 시가총액 6위에 올라섰다. 일론 머스크는 세계 최초의 ‘1조달러 자산가(조만장자)’에 이름을 올렸다.
12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한 스페이스X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9.34% 오른 161.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스페이스X는 이날 상장 후 공모가 대비 11% 높은 150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2조1000억달러(약 3190조원)다. 이는 엔비디아,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에 이어 미국 증시 시가총액 6위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서 100억달러 이상을 조달한 대형 IPO 가운데, 이 같은 장 초반 상승률은 중간 수준이다. 2021년 리비안 상장 당시 공모가 대비 36.9% 높은 가격에 거래가 시작됐고, 2014년 알리바바는 36.3%, 2008년 비자는 35.2%의 상승률을 보였다.
스페이스X가 의도적으로 공모가를 낮게 책정하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려 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CNN은 “IPO 과정에서 공모가를 낮게 책정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며 이를 통해 매수 분위기를 띄우려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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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X. [로이터] |
실제로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과 CNN방송에 따르면 스페이스X 주가는 장중 한때 176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공모가인 135달러 대비 30.4% 높은 가격이다.
이날 스페이스X의 거래량은 5억1000만주를 넘어섰으며 거래대금은 약 840억달러에 달했다.
뜨거운 투자 열기에 주식매매 플랫폼 로빈후드에서 5000여건의 서비스 장애가 보고되기도 했다. 로빈후드 관계자는 “스페이스X 주식 거래로 플랫폼에 기록적인 트래픽이 몰렸다”며 “핵심 시스템은 복구됐고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피델리티 증권에는 스페이스X 상장 후 1시간 만에 50만건 이상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시타델 증권도 역대 IPO 가운데 가장 많은 개인 투자자 거래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인공지능(AI)과 위성통신, 항공우주를 주요 사업으로 내세운 기업으로, 이번에 올해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로 주목받아왔다.
청약 과정에서 이미 3500억달러(약 531조원)가 모였다. 이 가운데 2500억달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쿠웨이트 투자청, 블랙록 등 기관투자자들의 주문액이며, 일반 개인 투자자 주문 규모도 1000억달러에 달했다.
수요가 몰리면서 주문을 넣은 기관투자자 가운데 3분의 1이 한 주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전해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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