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유실물, 다행히 찾았다면…이젠 집에서 받으세요

서울교통공사, 7월부터 ‘유실물 집앞배송 서비스’ 시행
본인 확인 후 원하는 주소로 유실물 택배 수령 가능해져
지방 거주자 등 유실물센터 방문 어려웠던 고객 편의 확대


보관 중인 서울 지하철 유실물. [서울교통공사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1. 대전에 거주하는 대학생 A씨는 서울 지하철에 전공 서적이 담긴 가방을 두고 내렸다. 유실물센터에 보관 중이라는 연락을 받았지만 물건을 찾기 위해 다시 서울을 방문해야 했다.

#2. 직장인 B씨는 유실물센터 운영시간(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이 근무시간과 겹쳐 지갑을 찾기 위해 연차를 사용해야 했다.

앞으로는 A씨와 B씨의 사례처럼 유실물 수령을 위해 별도로 시간을 내거나 먼 거리를 이동해야 했던 불편이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다음달부터 유실물센터 보관 물품을 고객이 원하는 주소로 배송하는 ‘유실물 집앞배송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유실물 집앞배송 서비스는 고객이 유실물센터를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집이나 직장 등 원하는 장소에서 편리하게 물건을 받아볼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다. 고객은 유실물센터에 연락해 보관 여부와 본인 확인 절차를 진행한 뒤 전용 신청 사이트에서 배송지를 입력하고 비용을 결제하면 택배로 유실물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음식물, 현금 등 일부 품목은 배송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사는 지난해 6월부터 원하는 지하철역 물품보관함에서 유실물을 받을 수 있는 ‘또타 유실물 배송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이 ‘또타라커’ 애플리케이션에서 수령을 원하는 역을 선택하고 결제한 뒤, 퇴근길 등 본인이 편한 시간에 원하는 역에서 유실물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또타 유실물 배송서비스에 이어 유실물 집앞배송 서비스 도입으로 고객은 가까운 역 물품보관함에서 받거나 자택·직장으로 배송받는 등 본인에게 편리한 방법을 선택해 유실물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는 16만 건이 넘는 유실물이 접수됐다.

김태균 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보다 편리한 지하철 이용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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