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억 규모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출시

1차처럼 재정으로 1200억원 후순위로 출자
모펀드 운영사는 유지·자펀드는 신규 선정
후속 펀드 시 우대 등 운용사 인센티브 마련


지난달 21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로비 스크린에 국민참여성장펀드 관련 안내문이 나오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2차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이하 국민참여성장펀드)가 3분기 중에 6000억원 규모로 출시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국민참여성장펀드 운용사 간담회’에서 “국민 수요에 부응하고 생산적 금융을 통한 경제 대도약에 기여할 수 있도록 2차 펀드를 출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재정은 1차와 같이 1200억원이 후순위로 출자된다. 직접투자 부문 예산 1500억원 중 400억원, 인프라투융자 부문 예산 4000억원 중 800억원 등을 활용해 추가경정예산 없이도 3분기 중에 빠르게 2차 펀드를 출시한다는 게 금융위 측 설명이다.

재정 모(母)펀드 운용사와 공모펀드 운용사는 1차와 동일하게 유지한다. 다만 실제 투자 운용을 담당하는 자(子)펀드 운용사는 신규로 선정할 예정이다.

서민 물량 배정이나 온라인 판매 비중 등 판매와 관련된 사항은 1차 펀드의 판매실적을 바탕으로 은행과 증권사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운용사 책임성을 강화하고,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인센티브도 강화된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참여 운용사의 수익률 제고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현재 자펀드 운용사는 결성금액의 1% 이상을 후순위로 출자해야 한다. 펀드 누적수익률이 5년간 30%를 넘어서면 운용사가 초과 수익의 12%를 성과보수로 받을 수 있다. 특히 비상장기업 및 코스닥기술특례상장사 신규 자금 투자, 비수도권 지역 투자 비중을 각각 40% 이상 달성하면 성과보수는 16∼20%까지 확대된다.

금융위는 수익률 제고를 위해 자펀드 자율 투자 한도를 40%까지 허용하고 코스닥벤처펀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운용성과는 월간·분기별 보고를 통해 점검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한국성장금융이 매년 우수 운용사를 선정하도록 하고, 이들 운용사에 후속 펀드 및 정책성 펀드 참여 시 우대하는 등 추가 인센티브를 마련할 방침이다. 또 자산운용보고서에 공모펀드 수익률, 자펀드의 상위 10개 종목 및 투자 비중 등 투자내역 외에도 자펀드별 수익률을 공시하도록 해 경쟁을 촉진할 방침이다.

자펀드 운용사를 선정할 때는 핵심 운용인력의 인센티브 시스템도 심사해 인력 이탈을 방지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운용사가 국민 재산을 잘 운용해 좋은 성과로 돌려줘야 한다”며 “노하우와 선구안을 활용해 최고의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진행한 1차 펀드는 닷새 만에 완판, 오는 15일부터 투자 운용이 시작된다.

당초 정부에서는 매년 국민참여성장펀드를 6000억원씩 출시해 5년간 3조원을 조성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투자금의 10~40%에 대한 소득공제와 9.9%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및 약 20%의 손실 보전 혜택에 힘입어 지난달 1차 출시분이 모두 팔렸다. 이에 2차분을 서둘러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민분들의 수요가 많아 내년 출시분을 미리 내놓는 측면이 있다”며 “내년에도 국민참여성장펀드를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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