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李대통령 ‘포용·균형 발언’ 진심이면 與 법사위원장부터 포기해야”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모두를 위한 포용과 개방이 필요하다’는 대통령의 말씀이 진심이라면 먼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부터 포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15일 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이탈리아 순방 중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글을 거론하면서 “관례와 전통을 파괴하고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점하며 포용과 개방을 운운하는 것은 모순이고 위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지금 이 대통령의 열정은 국민 전체를 위한 통합이 아니라 친청(친정청래), 친문(친문재인) 축출과 당권 장악을 향하고 있지 않나”라며 “대통령의 당무 개입은 불법이고 헌법 위반이라는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SNS 글에 대해 “‘대화와 소통’, ‘사익과 공익’, ‘차가운 균형 감각’ 등 여당에 요구한 그 덕목들을 과연 이 대통령 본인은 실천했나”라며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이 대통령의 SNS에 다주택자를 악마화하는 구호는 넘쳐났는데, 정책의 결과는 전월세 폭등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한 “(이 대통령이) ‘배제와 독점이 아닌 모두를 위한 포용과 개방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본인은 하나도 실천하지 않은 말들을 여당에만 요구하고 있다”며 “스타벅스를 상대로 직접 나서서 불매운동을 선동하고 투표를 독려하며 야당을 ‘최악의 저질’, ‘내 삶을 망치는 자들’에 빗대며 갈라치기 해온 분이 이 대통령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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