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안읍성 국악대전’ 대상에 심청가 부른 김지윤

김 씨 “훌륭한 소리꾼 될 터”…학생부 대상에는 남원국악예고 박준희

낙안읍성 전국 국악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지윤 씨(왼쪽)와 낙안읍성판소리보존회 김양남 이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낙안읍성사업소 제공]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라도 순천에서 개최된 제12회 순천낙안읍성 전국 국악대전이 성료된 가운데 ‘심청가’ 한 대목을 부른 소리꾼 김지윤(38·광양시) 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순천시낙안읍성지원사업소(소장 류승민)에 따르면 지난 13~14일 이틀간 낙안읍성민속마을에서 진행된 ‘제12회 순천 낙안읍성 전국 국악대전’에서 국악인 김지윤 씨는 심청가 중에서 ‘한 곳을 당도허니’라는 대목을 열창해 명인부(일반부) 대상인 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김 씨는 수상 소감에서 “12살 때부터 판소리에 입문했는데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수상을 계기로 더욱 왕성한 활동을 통해서 훌륭한 소리꾼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씨는 고흥유자축제 판소리 대회에서도 수상한 경력이 있다.

낙안읍성 전국 국악대전 학생부 대상을 차지한 남원국악예고 박준희 군(사진 위)과 신인부 대상 수상자인 순천왕지초교 박제하 양.


이와 함께 학생부 종합대상인 교육부장관상 수상자에는 남원국악예술고에 재학 중인 박준희(16) 군이 차지했으며, 신인부 대상은 순천왕지초교 박제하 양이 뽑혔다.

단체부 대상에는 두리둥국악예술단으로 활동 중인 김영자(광주) 외 5명이 수궁가 중 ‘고고천변(皐皐天邊)’을 소리해 단체 대상을 받았다.

고고천변은 수궁가에서 별주부가 육지로 처음 나오면서 세상 경치를 노래한 판소리 단가의 한 대목이다.

이번 대회는 기존 초등부부터 명인부와 새로 신설된 ‘노년부’, ‘학생부 종합대상’까지 총 77팀에 110명의 참가자가 출전해 각자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낙안읍성 전국 국악대회 단체부 부문 대상을 수상한 두리둥국악예술단원들.


심사 또한 국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평가 점수가 각 참가자의 경연 직후 현장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최종 집계 결과는 즉시 현장 게시판에 부착되는 방식으로 진행돼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대회를 주관한 낙안읍성판소리보존회 관계자는 “국악의 저변 확대와 전통문화 계승을 목적으로 해마다 개최되고 있는 본 대회는 올해로 12회째를 맞아 전국 각지 유망주들의 열띤 경연과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되어 그 역사와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낙안읍성은 동편제의 거장 송만갑 국창과 가야금병창 중시조 오태석 명인이 태어나 활동했던 상징성이 있는 곳이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