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유럽순방 마지막 일정 G7 정상회의 돌입…트럼프 만날까

G7 정상회의 열리는 프랑스 에비앙 향해
60조원대 잠수함 사업 걸린 캐나다 주목
레오 14세 교황 단독면담 방북 거론한 듯


이재명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레오 14세 교황과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 면담을 마친 뒤 교황청을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로마)=서영상 기자] 유럽을 순방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마지막 일정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프랑스 에비앙으로 향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로마에서 이탈리아 국빈방문과 바티칸 공식방문 일정을 마치고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에비앙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른다.

이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 기간 확대회담과 업무오찬 등 일정을 소화한다.

개발 협력과 글로벌 불균형 완화,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문제 등을 둘러싼 논의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은 세션별 발언을 통해 한국의 경험을 해외 정상들과 나눌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를 통해 경제안보 지평을 넓히고 국제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현안들 속에서 대한민국의 비전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G7 정상회의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한미 양자회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기자들을 만나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여전히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으나 구체적인 진전이 있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은 서로 시간이 맞고 가능하면 하겠다는 열려있는 입장”이라며 “중동에서의 진전 상황에 따라서 여러 가지 가변적일 것이기 때문에 꼭 이번에 (양자회담이) 있으리라 보지는 않고 그냥 자연스럽게 열어두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회가 되면 당연히 만나겠지만 이 대통령 취임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이미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가진데다 다자외교무대이고, 전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대되는 가운데 중요도가 높아진 유럽과 외교를 강화하겠다는 취지의 순방인 만큼 무리할 필요는 없다는 분위기다.

최대 60조원대 규모의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와 관련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양자회담 성사 여부도 주목된다.

양국은 이와 관련 구체적인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이번 G7 정상회의에서는 중동정세가 핵심이슈로 다뤄질 전망이다. 앞서 종전 로드맵을 담은 양해각서(MOU)에 합의한 미국과 이란은 오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최종 서명에 나설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들에게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에 필요한 소해 전력 파견 등 ‘안보 청구서’를 내밀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종전과 관련 “협상 타결을 이끌어낸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협상 당사국 및 관련국들의 외교적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중동 관련 협상이 타결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전날 레오 14세 교황과 단독 면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가교 역할을 당부하며 방북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내년 8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 계기에 교황의 방한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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