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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몰디브 대통령선거 참관 결과보고서’] |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한 비판이 거센 가운데, 3년 전 선관위가 작성한 몰디브 대통령선거 참관 출장 보고서를 헤럴드경제가 직접 확인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등에서 화제가 된 이 보고서는 41페이지 분량의 ‘몰디브 대통령선거 참관 결과보고서’다. 선관위 직원 5명으로 꾸려진 출장단은 2023년 9월 6일부터 14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몰디브를 방문했다.
출장 목적으로는 몰디브 선거위원회 초청에 따른 대통령선거 참관, 외국 선거환경 파악 및 선거법제 비교 연구, 외국 선거기관과의 국제 교류·협력 증진 등이 기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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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몰디브 대통령선거 참관 결과보고서’] |
보고서를 직접 살펴보면 논란의 이유가 뚜렷해진다. 실제 선거일은 9월 9일 하루였지만 출장단은 꽤 오랜 기간 현지에 머물렀다.
보고서에 첨부된 몰디브 선거위원회 공식 일정표를 보면 관광 일정이 두 차례 포함돼 있다. 둘째 날인 9월 7일 오전에는 ‘HULHUMALE’ TOUR(훌루말레 투어)‘가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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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몰디브 대통령선거 참관 결과보고서’] |
선거 다음 날인 9월 10일 오후에는 ’SIGHTSEEING CROSSROADS MALDIVES(관광)‘가 오후 4시 45분부터 8시 15분까지 이뤄지고 같은 장소에서 공식 만찬이 오후 8시 30분까지 이어졌다.
몰디브 선거위원회가 국제참관단에게 제공한 공식 일정에 관광 코스가 두 차례나 포함된 것이다. 출장단이 이 일정에 참여했는지는 보고서에 명시되지 않았으나, 해당 일정표는 보고서 덧붙임 자료로 첨부돼 있다.
보고서에 적힌 선거운동 참관 대목에는 “섬 지역 특성상 해안가와 바다 시설물을 이용한 선거운동이 주를 이뤘다”는 설명과 함께 해변·백사장·항구를 배경으로 한 사진이 다수 첨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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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몰디브 대통령선거 참관 결과보고서’] |
보고서의 핵심 내용으로 담긴 질의응답은 “후보자가 몇 명이냐”, “결선투표는 언제 하냐”, “투표소는 몇 개냐”, “재외선거도 가능하냐” 등이었다. 인터넷 검색이나 이메일 문의로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기초 정보다.
선거운동 현장 참관 역시 “현수막이 많다”, “자원봉사자들이 오토바이를 탄다”, “수작업으로 개표를 한다”는 수준의 단순 관찰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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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몰디브 대통령선거 참관 결과보고서’] |
이번 논란은 선관위가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관리 부실 비판을 받는 상황과 맞물려 파장이 커지고 있다.
선관위는 2024년 총선을 앞두고 1년간 33차례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도 다시 논란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스위스, 스페인 등 유럽에 ‘선거 신뢰성 제고’ 등을 이유로 19건의 출장을 다녀오기도 했다.
한편, 여야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국조 계획서를 의결하는 데 합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