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서울 금천서에 피싱 피해 접수
서울청 광수대로 사건 이관 후 집중수사
기관 사칭 후 5000만원 상당 금전착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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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한 지구대에 경찰차가 세워져 있다. [기사내용과 무관. 윤승현 수습기자] |
[헤럴드경제=김도윤 기자] 경찰이 수천만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고 삶을 비관해 숨진 모자의 사건을 집중 수사한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6월 20일 충북 음성군에서 발생한 모자 사망과 관련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서울 금천경찰서에서 사건을 이관받아 광역수사대가 사건을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충북 음성군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과 2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겼됐다.
신고자는 모자의 유족이었다. 경찰은 “전날부터 어머니 동생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선 유서가 발견됐는데 “그동안 보이스피싱 피해로 힘들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모자가 사망하기 2주 전인 지난 6일. 서울 금천경찰서엔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었다는 사건이 접수됐는데 피해자는 숨진 아들이었다.
그는 충북 음성에서 한 통의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다. 피싱범은 관세청 직원을 사칭해 그가 범행에 연루됐다고 속이고 스스로 외부와 연락을 끊도록 유도했다. 이후 피해자는 5000만원 상당의 돈을 가상자산으로 매수해 신원 불상의 전자지갑으로 이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곧바로 금천경찰서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지만 이미 사고가 발생한 뒤였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피싱범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와 피해자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 근절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가상자산 특성상 추적이 쉽진 않겠지만 피해금의 이동 경로 등을 파악중에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