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당선인 여성정책 경청 행사 참석해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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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DB] |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표직 사퇴를 하루 앞둔 23일 호남을 비공개로 찾아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의 여성정책 경청 행사에 참석했다.
정 대표가 오는 24일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당 대표 연임 도전을 공식화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민주당 전체 당원의 3분의 1가량인 31만여명이 몰려 있는 전남광주를 방문한 것을 두고 당권 도전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전남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1층 로비에서 열린 민 당선인의 ‘특별시민과의 대화-여성에게 듣는다’ 행사장을 찾아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는 인사말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필요한 여성 정책이 무엇인지 들어보려고 왔다”며 “여성들이 겪는 차별과 어려움을 우리 사회가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국가가 해야 할 일은 결국 예산을 편성하고 책정하는 것”이라며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예산이 투입되지 않으면 실행될 수 없고, 결국 국회 논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 당선인이 예산 편성과 법안 통과를 위해 국회를 찾게 될 것”이라며 “여러분이 말씀한 사안들의 중요성을 다른 국회의원들도 함께 인식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가 이날 당 공식 일정으로 공지하지 않은 채 광주 송정시장과 전남 화순군 고인돌 전통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목포 행사까지 찾은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사실상 호남 당심을 겨냥한 사전 선거운동 성격의 행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특히 민 당선인이 전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정 대표의 차기 당 대표 선거 출마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이날 행사에서도 정 대표와 사실상 동행하면서, 향후 당권 경쟁에서 정 대표를 지원하려는 의중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민 당선인은 전날 방송에서 정 대표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출마할 수밖에 없게 된 것 아닌가”라며 “출마하지 않으면 밀려나는 모양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겉으로 보기에 누가 대통령의 지지를 받느냐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며 “실질적으로 민주당의 어떤 길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제대로 제시하는 쪽이 이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