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IT기업 인재 붙잡는 해법은…평가·보상체계 혁신 사례 공유

노사발전재단, 제3차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 개최
공정한 평가·보상·유연근무제 도입으로 이직률 감소 성과


서대문구 충정로에 새 둥지를 튼 노사발전재단 [노사발전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 확산으로 IT업계의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이 평가·보상체계 개편과 유연근무제 도입을 통해 인재 유출을 줄인 사례가 공유됐다.

노사발전재단은 25일 경기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성장하는 중소 IT기업의 일터혁신’을 주제로 ‘2026년 제3차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일터혁신 상생컨설팅 수행기관인 시앤피컨설팅이 참여해 중소 IT기업들이 겪는 인재 확보와 조직 안정화, 공정한 평가·보상체계 구축 사례를 소개하고 전문가 토론을 진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첫 번째 사례로 소개된 헬스케어 IT기업 티엔에이치는 사업 성장 과정에서 개발자 등 핵심인력 확보와 유지가 과제로 떠오르자 정기 연봉협상 기준과 직급별 임금체계를 마련하고 평가 결과에 따른 임금 인상 기준을 체계화했다. 또 개발·영업·고객지원 등 직군별 역량을 반영한 평가체계와 리더십 평가를 도입해 직무 전문성과 성장 가능성을 함께 반영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그 결과 평가제도에 대한 구성원들의 신뢰가 높아졌고, 지난해 매출은 81억2700만원에서 92억원으로 13.2%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이직률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용 IoT 계측기 제조업체 데키스트는 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성과관리체계와 근로시간 제도를 구축했다. 직무 프로파일과 KPI 체계를 마련해 목표관리(MBO) 기반 평가제도를 정비하고, 연구개발과 생산직군을 대상으로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시차출퇴근제를 도입했다.

컨설팅 이후 데키스트의 인사평가 만족도는 전년보다 13.6% 상승했고, 사원급 직원 퇴직 비율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박종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AI·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인재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공정한 평가와 유연한 근무환경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현장에서 검증된 일터혁신 사례가 더 많은 기업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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