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게티이미지닷컴]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쓰는 무기 90%에 일본제 부품이 포함돼 있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이 나왔다.
29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대 러시아 제재 정책을 맡는 블라디슬라우 블라시우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전날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쓰이는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무인기(드론) 중 “약 90%에 일본 기업이 제조한 부품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그가 일본 부품이 쓰이는 무기로 예를 든 것은 러시아군의 순항 미사일 ‘KH-101’이다.
그는 여기에 일본 반도체 대기업과 전기 관련 대기업의 전자 부품이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러시아가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모델로 해 대량생산하는 드론과 자폭 드론 ‘란셋’, 이란으로부터 제공받은 정찰용 드론 ‘모하제르-6’에도 일본 기업의 부품이 쓰였다고 했다.
블라시우크 고문은 민간용 범용 부품이 제3국을 거쳐 우회 수출돼 군사용으로 전용된 것을 의심한다며 일본에 수출 관리 강화를 촉구했다.
그는 미사일이나 무인기 잔해 분석에서 일본 기업이 제조한 부품이 나왔으며, 그중 다수가 중국이나 중앙아시아를 경유해 러시아로 유입되고 있다고도 했다.
블라시우크 고문은 인터뷰에서 일본 기업 13곳을 언급했지만, 이들 기업은 해당 내용을 놓고 “확인할 수 없다”는 등 답을 했다고 교도통신은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 공격과 반격을 거듭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에너지난에 시달리는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한 ‘40일 작전’을 승인하고 종전을 목표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밤 FP-5 플라밍고 미사일이 러시아 볼고드라드의 티탄-바리카디 군 장비 생산시설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고 당시 연합뉴스는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함께 올린 영상에는 플라밍고 미사일이 발사돼 목표물을 타격하는 모습도 담겼다.
플라밍고 미사일은 지난해 8월에 공개된 우크라이나의 자체 개발 순항미사일이다.
사정거리는 3000km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약 750km 떨어진 모스크바는 물론, 러시아 서부 지역 상당 부분을 사정권에 둘 수 있다.
러시아는 같은 날 우크라이나 북동부 폴타바와 하르키우 지역의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 나프토가스 생산시설을 공격하며 반격했다. 나프토가스 측은 러시아 공격으로 생산시설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생겼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