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윤상현 “축협, 막대한 공적 재원에도 재정 불투명…정부가 즉각 감사해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의원실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대한축구협회의 전면 쇄신없이 ‘꿈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서 “정부가 (축협에 대한) 감사 조치를 즉각 이행하고 공적재원 집행 내역을 공개하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본선이 48개국으로 늘어 문턱이 가장 낮았던 역대 최대 대회에서조차 16강은 커녕 32강에도 들지 못한, 최악의 성적이고 국민의 분노는 정당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월드컵 ‘탈락’은 현상일 뿐이고, 진짜 원인은 대한축구협회의 ‘총체적 무능과 일탈’”이라면서 “무너진 것은 축구협회의 공공성과 투명성, 책임의 시스템”이라고 꼬집었다.

축협 운영과 관련 윤 의원은 ▷민간단체라면서 막대한 공적재원을 받으면서도 재정은 불투명 폐쇄적 ▷사유화된 의사결정 구조 ▷축구협회 회장의 관리·감독 책임은 끝내 회피 ▷정부의 지원과 감독, 거버넌스 전반이 도마 위에 올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축협의 일반 사업예산은 연 1000억 원대다. 여기에 국고보조금과 국민체육진흥기금, 스포츠토토 수익까지 더하면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돈이 국민 세금과 공적 기금에서 나오는데 사실상 공공기관”이라면서 “그런데 천안 축구종합센터에선 보조금을 허위로 신청하고, 정부 승인 없이 수백억 원을 대출했다. 의혹이 아니라, 올해 4월 1심 법원이 보조금 부당 수령과 정관 위반으로 사실로 판단한 사안”이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감독 선임 과정에서 합의 기구인 전력강화위원회는 무력화됐고, 추천권도 없는 회장이 직접 면접에 나섰으며, 자료조차 남기지 않았다”면서 “문체부 감사도 ‘권한 없는 자에 의한 불공정·불투명한 선임’이라 못 박았다. 한 사람의 의중에 좌우되는 사유화된 구조, 이것이 폐쇄성의 본질”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이에 국민적 분노를 담아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협회 회장과 집행부는 책임을 분명히 지고 진상을 밝히고, 정부는 감사 조치를 즉각 이행하고 공적재원 집행 내역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국회는 한국 축구의 공공성을 바로 세우기 위한 진상규명과 제도개혁에 나서 달라”면서 “축협은 조직폐쇄성을 극복하고 국민의 축구협회로 거듭나기 위해 임원직에 개방형 공모를 확대하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이 분노하는 것은 단순히 한 경기의 패배 때문이 아니다”라면서 “국민의 사랑과 세금을 받아온 조직이 그 사랑에 ‘총체적 무능과 일탈’로 답했기 때문이다. 한국축구의 꿈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과감한 쇄신이 이뤄져야하고 지금이 그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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