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선·밀실운영 국회 차원 규명 여야 한목소리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축구대표팀의 32강 진출 실패 이후 홍명보 감독이 전격 사퇴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정치권은 이번 사태의 원흉으로 지적을 받는 대한축구협회의 밀실 운영 문제 등에 대해 한목소리로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하고 나섰다.
29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많은 축구 전문가들이 이번 월드컵 졸전이 예견된 사태였다고 진단한다”면서 “감독의 전술 부재, 독선적인 밀실행정으로 점철된 축협의 ‘내편 밀어주기’가 만연한 축구계 카르텔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축협의 독선과 무능이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회 차원의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축구, 리모델링이 아니라 재건축이 필요하다는 전형을 보여줬다”고 비판했고, 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을 지낸 같은당 조계원 의원도 “가슴 졸이며 기다렸지만 결국 한국은 32강 진출에 실패했다”며 “한국 축구의 대수술이 절실하다”고 직격했다.
민주당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송영길 의원 역시 “이번 월드컵 결과는 이미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부터 예견된 참사였고, 과정부터 공정하지 않았다”면서 “대한민국 축구를 다시 국민의 품으로 돌려놓기 위한 대변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야당 의원들도 강경한 메시지를 이어갔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역시 “축협의 전면 쇄신없이 ‘꿈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서 “정부가 (축협에 대한) 감사 조치를 즉각 이행하고 공적 재원의 집행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지적했다. 양대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