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였는데…제시 마치, 캐나다 첫 16강 진출 이끌어

2026 FIFA 월드컵에서 캐나다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제시 마치 감독. [AP]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한때 한국 국가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던 제시 마치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캐나다를 이끌고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캐나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 대회 32강전에서 1대 0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 B조 2위로 역대 월드컵 첫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던 캐나다는 남아공까지 무너뜨리고,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16강에 진출에 성공했다.

캐나다 돌풍의 주역은 단연 마치 감독이다. 마치 감독은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 독일 RB 라이프치히, 잉글랜드 리즈 유나이티드 등을 이끌고 유럽 무대에서 명성을 떨쳤다. 레드불 잘츠부르크 감독 시절에는 한국 대표팀 선수인 황희찬을 지도한 바 있다.

이런 경력 덕분에 마치 감독은 2024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후보로도 올랐다. 다만 거주 조건 등 세부 조항에서 견해를 보이며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마치 감독은 캐나다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고,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발탁했다.

마치 감독과 홍명보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상반된 성적표를 받았다. 마치 감독의 캐나다는 월드컵 사상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예선 1차전 체코에 2대 1 역전승을 거뒀지만 이후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남아공한테 잇달아 패배하면서 조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조 3위 국가 중 상위 8개 국가가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지만, 한국 대표팀은 32강 경쟁에서 10위에 머물렀다. 32강 진출 실패 이후 홍명보 감독은 이날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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