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접대·콘서트 티켓 수수 의혹’… 인천소방지부, 소방간부 비위 철저 조사 촉구

공무원노조, 타락한 소방간부 전면 쇄신 촉구
“국민 신뢰 무너뜨린 행위… 내부 감찰 실패 인정하고 조직 쇄신해야”

인천소방본부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 소방 고위 간부들의 골프 접대와 유명 연예인 콘서트 티켓 수수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인천소방지부가 철저한 조사와 조직 쇄신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소방지부는 30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 조직에서 일부 고위 간부들의 도덕적 해이와 기강 문란 의혹이 불거진 것은 대다수 청렴한 소방공무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인천소방본부의 강력한 대응을 요구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최근 언론을 통해 드러난 일부 고위 소방간부들의 골프 접대 및 콘서트 티켓 수수 의혹은 공직자로서 요구되는 청렴성과 공정성을 훼손한 사안”이라며 “직위를 이용한 향응이나 특혜 제공이 있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 안전을 위해 현장에서 밤낮없이 헌신하는 소방관들에게 큰 상처를 주는 행위”라며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거나 솜방망이 처벌로 끝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인천소방지부는 인천소방본부에 ▷골프 접대 및 콘서트 티켓 수수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 ▷대가성 여부 및 관련 사실 공개 ▷비위 의혹 간부에 대한 엄정한 조치 ▷내부 감찰 시스템 개선 등을 요구했다.

특히 노조는 “고위직 비위를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감찰 시스템의 한계를 인정하고 권력형 비리를 근절할 수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태가 단순한 개인 문제로 축소되거나 조직 차원의 쇄신 없이 마무리된다면 현장 소방공무원과 국민의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일부 고위 소방간부들의 인사 청탁 및 골프 접대 의혹은 소방본부 직원들의 제보가 이달 초 소방당국에 접수된면서 불거졌다.

해당 제보에는 지난 3월 부임한 신임 서장이 직원들로부터 승진을 대가로 골프 접대 등 부적절한 대접을 받았다는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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