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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를 마무리한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전 감독이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영종도=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가운데, 정작 일본에서는 그를 두둔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9일 일본 외무상·방위상·디지털상 등을 역임한 고노 다로 중의원 의원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 OB(선배)인 홍명보를 괴롭히지 말라”는 글을 올렸다. 고노 의원은 홍 전 감독이 1997~1998년 현역 선수로 활약했던 J리그 쇼난 벨마레의 전임 대표이사다.
일본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J리그 발전에 기여한 홍명보가 모국에서 거센 비난을 받는 것이 괴롭다”, “차라리 일본으로 망명시키자”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본 주요 매체들도 홍 전 감독의 사퇴와 한국 내 반응을 집중 조명했다.
일본 매체 더월드는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지 하루 만에 홍명보 감독이 사임을 발표했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한국 축구 팬들의 분노는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스포츠호치는 “홍 감독은 선수 시절 월드컵에 4번 출전했고 J리그에서도 활약했다”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사임했다가 2024년 복귀했지만 다시 사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니칸스포츠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최초의 동메달을 이끈 홍 감독이 조별리그 통과가 유력한 A조에서 또 탈락해 결국 사퇴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대표팀은 멕시코·체코·남아프리카공화국과 같은 조에 편성돼 ‘역대 가장 수월한 조’라는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이강인·김민재 등 ‘역대 가장 좋은 선수단’이라고 평가 받고서도 1승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홍 전 감독은 2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에서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국민들에게 죄송하다. 오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려고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