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실수” 오열하며 경기장 쓰러진 일본선수…네이마르도 위로

2026 FIFA 월드컵 32강전 브라질 대 일본 경기가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운데, 브라질 골키퍼 에데르송(왼쪽)이 일본의 다나카 아오를 위로하고 있다. [신화통신·로이터]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일본의 미드필더 다나카 아오(28·리즈 유나이티드)가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2로 패배 후 치명적인 실수를 자책하며 경기장에 쓰러져 오열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토너먼트에서 브라질에 1-2로 패했다.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에 갈렸다.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다나카 아오는 경기 종료를 불과 몇 분 앞둔 94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브라질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곧바로 역습으로 연결됐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외신은 “추가시간에 저지른 치명적인 실수가 팀의 패배에 더욱 가슴 아픈 영향을 미쳤다”고 평했다.

브라질의 마테우스 쿠냐(왼쪽)가 2026 FIFA 월드컵 32강 브라질 대 일본 경기 후 일본의 아오 다나카를 위로하고 있다. [EPA]

순식간에 탈락이 확정되자 다나카는 오열하며 쓰러졌다. 중계 카메라에는 그가 그라운드에 등을 대고 누운 채 얼굴을 가리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일본 팀 동료들은 달려와 위로하며 그를 일으켰고, 마테우스 쿠냐, 네이마르 등 브라질 선수들도 다나카에게 다가와 어깨를 감쌌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경기가 끝난 뒤 다나카는 충격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면서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도 충격이 컸던 탓에 말을 잇지 못했다. 그의 눈은 새빨갛게 충혈돼 있었다”고 전했다.

일본 아오 다나카가 2026 월드컵 32강 브라질 대 일본 경기 종료 후 아쉬워하고 있다. [AP]

모리야스 감독도 고개를 숙였다. 그는 “승리를 전해드리지 못해 아쉽다”며 “감독의 힘이 부족했다.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발언하는 동안 여러 차례 눈시울을 붉힌 그는 “선수들과 팀은 정말 전력을 다해 열심히 해줬다. 일본의 자부심을 느껴주시고 선수들을 칭찬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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